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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슬로시티 3 - 담양 창평, 충남 예산

청산(푸른 산) 2014. 11. 12. 07:07

[[월간 웨딩21 편집팀]

느리지만 삶이 즐거워지는 곳, 슬로시티 -3

공원이나 가까운 근교로 데이트하기 좋은 계절 가을. 조금 먼 곳으로 눈을 돌려보면 어떨까.전라도와 경상도를 찍고 충청도까지 느림의 철학을 실천하는'슬로시티'가 기대 이상의 감동을 선사한다. 공해 없는 자연 속에서 그 지역에 나는 음식을 먹고 문화를 공유할 수 있는 곳.자연과 문화가 숨 쉬는 국내 슬로시티 여섯 곳으로 함께 떠나자.

한옥마을 돌담길에서 느끼는 여유로운 산책 / 담양 창평

담양은 고택과 문화재가 많이 남아있어 현대와 전통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대표적 마을이다. 특히 삼지천 마을의 고택, 한옥마을에 펼쳐진 돌담길에서의 여유로운 산책은 슬로라이프를 제대로 실감케한다. 담양 일대에는 다양한 전통 먹거리가 풍부하다. 창평국밥, 국수, 떡갈비, 한과 등 많은 예로부터의 전통 먹거리가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배부르게 국밥과 떡갈비를 먹었음에도 한과와 쌀엿을 베어 무는 일이 발생할지도 모른다. 전통 먹거리 모두 먹어보고 싶다면 과식하지 말고 조금씩 맛볼 것. 창평 삼지천마을 돌담길을 따라 걷다보면 3대째 창평쌀엿을 만드는 송희용 씨 집을 만날 수 있다.

창평면 삼지천마을 내에는 유일한 한옥 민박집도 있으니 슬로시티를 오롯이 느끼고 싶다면 미리 예약하는 센스를 발휘하길.

●추천 PLACE

삼지천마을 돌담길

삼지천마을의 트레이드 마크이자 근대유산으로 지정된 돌담길은 창평면사무소 부근에 위치해 있다. 옛 담의 형태를 잘 보존하고 있으며 토담과 돌담의 이어짐이 자연스럽다. 여유로운 담장을 따라 걷다보면 전통 가옥들을 만날 수 있다.

고재욱 가옥, 고정주 가옥, 고재선 가옥은 상시 개방되어 있어 언제든지 방문이 가능하지만, 고재환 가옥은 요청 시에만 개방된다는 점을 명심할 것.죽녹원과 메타세쿼이아길 : 관방제림과 영산강의 시원인 담양천을 끼는 향교를 지나면 바로 왼편에 보이는 대숲이 죽녹원이다.

죽녹원 입구에서 돌계단을 하나씩 하나씩 밟고 오르면 대나무 사이로 불어오는 대바람이 청량감을 불어 넣어준다. 메타세쿼이아길은 이국적이며 환상적인 풍경을 선사한다. 메타세쿼이아라는 가로수가 심어져 있는 초록빛 동굴을 통과하다 보면 이곳을 왜'꿈의 드라이브 코스'라 부르는지 실감하게 될 것. 자전거를 빌려 하이킹을 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추천계절 봄, 가을

●추천코스 창평면사무소→고재선가옥→한옥민박→갑을원→고정주가옥→고재욱가옥→남극루→오리시암→창평시장

●특산품 창평쌀엿

창평쌀엿은 궁중 대감이 지역으로 낙향하여 지낼 때 대감들에게 선물한 엿으로 유명하다. 창평쌀엿은 고유의 바삭거림으로 유명하다. 먹고 나서도 찌꺼기가 남지 않아 불쾌감이 적고 독특한 맛이 특징이다.

물, 산, 바다가 한 폭의 수묵화로 스며들다 / 충남 예산

예산군은 2009년 9월 이탈리아에서 열린 국제슬로시티연맹 회장단 회의에서 국내 6번째, 세계 121번째로 슬로시티에 가입했다. 자연환경, 전통문화, 지역공동체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대흥면과 응봉면 일대는 빼어난 자연환경과 풍부한 먹이로 낚시 애호가들 사이에서 소문난 명소인 예당저수지가 있다.

1962년 만들어진 예당저수지는 면적1만88ha인 국내 제일의 저수지다. 한 폭의 거대한 수묵화를 펼쳐놓은 듯 시원한 물과 산과 하늘의 광활한 여백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으며 전국 최고의 낚시명소로 손꼽힌다. 청정 예당호에서 잡아 올린 민물고기로 요리한 민물어죽과 붕어찜 등 독특한 음식도 맛보고 전국 제일인 황토사과를 한 입 베어 무는 여유를 즐겨보자.

●추천 PLACE

예당저수지

예당저수지는 사계절 이용할 수 있는 낚시터다. 주로 붕어, 잉어를 비롯해 뱀장어, 가물치, 미꾸라지 등 민물고기가 대부분이다. 낚시뿐만 아니라 주변 산책하기에도 안성맞춤인데 저수지 둘레의 산책길은 1시간 정도 걷기에 적당하다. 넓은 호수와 어우러진 숲길에서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

주변에 수덕사, 충의사, 덕산온천, 덕숭산, 임존성 등이 있어 더욱 인기다.

임존성

대흥산성으로 불리기도 하는 임존성은 대흥면 봉수산 꼭대기에 자리 잡고 있다. 성 주위가 약 2.4km의 테뫼식석축산성으로 산의 표고는 483m이다. 성내는 평평하게 경사를 이루고 남벽 내에서는 백제시대 토기편과 기와편이 간혹 눈에 띈다. 임존성은 서천의 건지산성과 함께 백제 부흥군의 거점이었다는 사실이 여러 문헌에 기록되어 있다.

●추천계절 봄, 가을

●추천코스 예당저수지(예당관광지, 의좋은 형제 우애비, 임존성)→추사고택(백송)

●특산품 황토밭 예산사과

황토밭 예산사과는 오랜 경험에 의한 농사기술과 충분한 가을 햇빛, 알맞은 밤낮의 일교차, 천혜의 자연조건에서 생산된다. 과육이 치밀하고 과즙이 많으며 새콤달콤한 맛에 향기가 특징이다. 품질과 맛은 전국 제일을 자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