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 전 상서 1

♣♡님 전 상서 1 - 까치.김 정 선 ♡♣ 님, 인사(人事)의 산천에도 벌써 꽃이 지고 바람이 붑니다. 사람 사는 세상에서 사랑의 헐벗음이 형벌이 되어 생사만이 결코 아픔일 수 없고 진리가 그리워 고해인 이 세상 산다는 것이 목마름 되어 저마다 바람같이 살아왔을 세상이지만 산천에 지천으로 피어사는 작은 풀꽃이면 비밀한 술법을 깨지 않아도 그냥 가슴 나누어 바람막이로 사는 천국보다 살기 좋은 우리들의 세상이고 싶습니다 당신 앞에 저리도 그윽히 피어오르는 한자락 저 향불의 향기에도 오늘만은 구름이고 바람이고도 싶습니다 언제나 가슴 사무치도록 그리웠던 당신의 참사랑에 가슴을 기대이고 갈수 없었던 세상까지도 돌아 오고만 싶습니다 서로운 중생의 이쁜 꿈이 현실이 되어 오늘은 눈물의 뜨락으로도 은혜 내리는 날 사랑과 용서의 거듭남으로 모두 하나되어 맑고 고운 진리의 샘터에 나와 섰습니다 님이여 축복하소서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 청 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