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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끈이다`라는 말씀의 진정한 뜻은

청산(푸른 산) 2014. 5. 11. 21:53
 
♣♡ "세상은 끈이다`라는 말씀의 진정한 뜻은"♡♣ 

"세상은 '끈'이다. 명심하거라"
아버지께서 이메일을 보내오셨다. 
33년 군인으로 지내셨던 분이다. 
동기는 국방장관까지 했는데, 대령으로 예편하셨다.
"또 그런 말씀이구나" 생각했다. 
출세하지 못한 당신께서 당신 자식에게 '세상의 끈', 
예컨대 지연 학연·혈연, 그끈들을 허투로 보지 말라는 
말씀인 줄 알았다. 
"세상이 자존심으로만 살아지는 것이 아니다"라는 
말씀이려니 했다. 자존심이 상했다
매끈=공연히 까칠하게 굴지 말아라 
발끈=부당한 경우엔 가만히 있지 말아라 
화끈=무슨 일이든 열정적으로 해라 
질끈=누구나 실수할 수 있다.고의가 아닌 실수는 눈 감아줘라
따끈=누구에게나 따스한 사람이 되라."
자기 연민을 갖고 그와 똑같이 남도 배려하라는 말씀이었다.
자존심이란 자신에 대한 확신과 만족에서 나온다. 
하지만 자신의 자질이나 능력에 대한 
과장된 착각인 경우가 많다. 
어찌 보면 턱없는 자만심이고, 자기 기만이다.
"내가 남보다 낫다"는 인식에 미국 텍사스대학 
교육철학과 조교수 크리스틴 네프 박사는 "자존심이 아니라 
자기 연민으로 살아야 행복할 수 있다"고 말한다.
자존심이란 바탕을 두고 있는데, "내가 언제나 남보다 
뛰어날 수는 없기 때문에 그런 생각 자체가 나 자신을 
바라보는 비현실적이고 불안정한 것 이라고 지적한다.
네프 박사는 "자기 자신에게 친절하라"고 말한다. 
남과 나를 비교하지 않으면 "언제나 나 자신을 방어해야 
한다"는 피로함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외부 상황에 좌우될 필요 없으니 마음이 편해지고 
행복해진다는 것이다.
자아도취에 빠져 어쭙잖은 자존심을 내세우는 것은 진정한 
자긍심이 아니고, 자신의 정신 건강에도 좋지 않다고 한다. 
상당히 설득력 있는 얘기다. 
하지만 자기 연민이 자기 합리화가 되면 안 된다. 
"남이 하면 불륜, 내가 하면 로맨스." 
이런 자기 연민 하면 안 된다.
                 - 윤희영의 News English 산책  -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 청 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