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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를 사랑하고 싶은 날

청산(푸른 산) 2013. 6. 22. 07:14

*♣* 누군가를 사랑하고 싶은 날 *♣* 
   
목마른 세월 안고 살다가 맑은 물방울로 
목을 축이며 누군가를 마음으로 사랑하고
싶은 날이 있습니다. 
서로 마음의 위로를 받으면서 행복의 커다란 
우주를 생각할 정도로 서로 사랑하고 싶은 
날이 있습니다.
혼자 길들일 수 없는 밤 전화를 걸어 자유로운 
목소리로 내 가슴에 마음을 가득 채워주고
만나면 가장 낮은 자리에 앉아 술잔에 서로 마음을 
띄어 마시며 내 가슴에 궤도를 도는 그런 사람 만나
기쁨이 넘쳤으면 좋겠습니다.
인생에서 한 슬픔이 다른 슬픔 만나 내 삶에 이미 
찾아들어 있는 어떤 기별 채워진 술잔에 내 마음을 마시는 동안 
하얀 국수 가락에 내 마음 둘둘 말아 가슴에 넣는 것을 
사랑스럽게 서로 바라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해 하는 사람 만나고 싶은 날이 있습니다.
바라보면 볼수록 모두가 마음 깊이 들어와 녹쓸은 
말초신경에 싱그런 풋내가 들고 손끝에 기어오르는 
무게만큼 실핏줄에 피톨이 뛰게 하는 사람
벌겋게 피어오르는 불 담긴 화롯처럼 가장 외로운 
상처를 지닌 누군가를 만나 가슴이 뜨거운 사랑을 하면서 
지난 상처를 잊고 싶은 그런 날이 있습니다.
    - 좋은 글 중에서 -
line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 청 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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