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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꽃

청산(푸른 산) 2013. 4. 13. 09:40
★청산인

동백꽃 - 정연숙 세상에 기대어 서서 앙상한 가지 끝에 걸린 쓸쓸한 내 그리움들은 처절한 몸부림이었다 간혹 불어가는 바람에도 흔들리며 가지를 풍성히 하고 이파리 수를 불려 그늘이 되고 바람막이가 되고 큰 가지 뻗어나고 이파리 푸른 나무가 되고 싶었다 꽃 피는 순간이 봄인데 가슴에도 꽃이 피면 봄은 이렇게 짧은 것인가 붉히다가 붉히다가 더는 어쩌는 수 없어 제 눈물 뚝뚝 떨구고야 마는 동백꽃 그 사연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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