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등에 짐이 없었다면
내 등에 짐이 없었다면
나는 사랑을 몰랐을 것입니다.
내 등에 있는 짐의 무게로
남의 고통을 느꼈고
이를 통해 사랑과 용서도 알았습니다.
내 등에 짐이 없었다면
나는 아직도 미숙하게
살고 있을 것입니다.
내 등에 있는 짐이
내 삶의 무게가 되어
그것을 감당하게 하였습니다.
내 등에 짐이 없었다면
나는 겸손함과 소박함에 대한
기쁨을 몰랐을 것입니다.
내 등의 짐 때문에
나는 늘 나를 낮추고
소박하게 살아왔습니다.
내 등의 짐은 바로
세상이 나에게 준
가장 값진 선물입니다.
내 등의 짐, 참 좋은 말입니다.
우리들은 등에 놓인 짐에
대해 늘 불평만 합니다.
그 짐이 자신을
단련시키고 강하게 만들며
더 꿈꾸게 하는 보물임을
미처 깨닫지 못했습니다.
역경은 꼭 우리가
극복할 수 있을 만큼만 찾아옵니다.
지금 그늘 속에서 힘겨워 하지만,
그건 분명 더 나은
내일을 위한 과정일 뿐입니다.
힘을 내십시오.
등에 놓인 짐을 달리 보면
그건 바로 희망입니다.
- 김현태님의 <행복을 전하는 우체통>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