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먹고 말이 어눌한 정치인
가난한 집안의 19형제 가운데 열여덟째로
태어난 소년은 선천적으로 한쪽 귀가 먹고,
안면 근육마비로 입이 비뚤어져 발음이 어눌 했습니다.
말을 전달하기도 어려웠고 자신이 말을
시작하면 이상하게 보는 주변의 시선 때문에
힘들기도 했지만, 소년은 그에 개의치 않고
말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그는 청년이 되어서 정치에 뜻을 품고
선거유세를 하러나가게 되었습니다.
“여러분,저는 언어장애가 있다는것 때문에
오랜시간을 괴로워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저의 언어장애 때문에
제생각과 의지를 전부 전하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두렵습니다.
인내심을 가지고 저의 말을 들어 주십시오.
저의 서툰 발음이 아니라
그속에 담긴 저의 생각과 의지에
귀기울여 주셨으면 합니다.”
그때 누군가 소리쳤습니다.
“하지만, 집단을 대표하는 사람에게
언어장애가 있다는것은 치명적인 결점입니다!”
그러자 그는 어눌하지만 단호한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나는 말은 잘못하지만 거짓말은 안합니다.
어눌한 입으로 정말을 전하기도 힘든 내가
언제 거짓말을 하겠습니까?"
"그리고 저는 한쪽 귀가 먹었습니다.
그래서 여러분의 이야기를 듣기는하고 다른 정치인은
한쪽귀로 듣고 한쪽 귀로 흘려 보낸다고 하지만
저는 빠져나갈 구멍이 없기 때문에
여러분의 의견을 간직해 두기에 아주 적당합니다."
이사람이 캐나다총리 장크리스티앙 입니다.
그는 1963년 스물아홉 나이로 하원의원에 당선 되었고
신체장애에도 불구하고 93년 총리가 된 이후
세번이나 다시 총리에 발탁되었습니다.
신체장애가 있어서 총리를 역임하기에는
부족하지 않은가 하는 시선도 있었으나
그는 자신의 신체장애와 그로 인한 고통을 정직하게
시인 함으로써 오히려 국민의 지지를 받았습니다.
- 옮겨온글 -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 청 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