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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 보내기 및 포장

청산(푸른 산) 2011. 5. 20. 18:25

함 보내기 및 포장

 

상류층결혼을 준비하고 식을 하기 전, 함이 가장 신경이 쓰일 것 이다. 함 포장부터 보내기까지 ...

 

함 보낼 때

신랑집에서는 봉치떡을 정성껏 짠 다음, 홍보를 덮은 상 위에 시루째 올려놓고 다시 그위에 홍보를 덮은 뒤 혼수함을 오려놓았다가 가지고 간다. 봉치떡은 찹쌀 두 켜에 팥고물을 넣고 가운데 대추와 밤을 박아 만들며, 대추와 밤은 따로 떠놓았다가 혼인 전날 신부가 먹도록 한다.


함진아비는 대개 아들을 낳고 금슬이 좋은 사람으로 선정하며, 도중에 함을 내려놓지 않고 신부집까지 가게 된다.
함 값은 좋은 날 무리한 요구로 서로 얼굴 붉히는 경우가 생기지 않도록 사전에 신랑과 신부가 상의하는 것이 좋다.


함값은 집집마다 다르지만, 30~50만원선이 부담 없는 적정선이다. 최근에는 함값으로 받은 돈을 집들이 때나

신혼여행 여비로 돌려주는 경우도 있다.

 

함 받을 때

 

집에는 돗자리나 화문석을 대청에 깔아 놓고 신랑집과 같은 봉치떡을 만들어 상 위데 올려호고 함 받을 준비를 해놓아야 한다.

함진아비는 집에 들어가기 전 미리 준비한 바가지를 깨뜨리고 들어간다. 함을 시루위에 얹어놓으면, 신부의 아버지, 즉 혼주가 혼서지를 꺼내어 사당에 고하게 되며, 함을 가지고 오느라 수고한 함진아진아비와 다과를 나누며 얼마간의 노자를 봉투에 넣어주게 된다.

 

이때 신부의 어머니는 여러 친척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각종 예단을 꺼내어 풀어본다.
봉치떡은 칼을 쓰지 않고 주발뚜껑으로 도려내어야 하며, 신부에게 제일 먼저 먹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