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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준비하기, 함보내기

청산(푸른 산) 2011. 5. 20. 18:24

함준비하기, 함보내기

 

 

최근, 전통혼례의 관습이 사라지고 서구식 결혼이 보편화 되어

경우에 따라서 함이 많이 간소해지거나 생략하는 경우가 있긴하지만,

최근까지 계속해서 이어가고있는 전통혼례의 절차중 하나가 함입니다..

 

 

 을 준비하는 부분에 있어서 정확한 뜻을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으시더라고요~

그래도 이왕 함을 준비하시는 거라면

뜻을 알고 준비하시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그래서 준비한 함준비하기, 함보내기

많은 도움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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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보내기

 

 

함보내기는 지방이나 가풍마다 함 속의 내용이 다르고 그 절차가 달라

자칫 서로 예가 아니라 해 문제가 될수도 있습니다..

서로 집안 풍속을 잘 알고 준비, 진행하시는것이 좋습니다.

 

본래 <함>은 신랑집에서 신부집에 결혼을 허락한 것에 대한 고마움을

예로써 올린다는 뜻으로 혼서지와 음양 결합을 뜻하는 청홍 비단, 신부를 위한 예물을 넣어 보낸것을 말합니다.

 

함께 들어있는 혼서는 여자로써 한 남편만을 섬기며 살라는 일부종사의 절개를 상징하는 것으로

과거에는 혼인서약서와 성홍선언문이 지금처럼 따로 있지 않았으므로

평생 지니고 있어야 할만큼 부부에게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함 속에는 결혼을 허락해준 것에 감사하며 예를 올리는 뜻으로 혼서지,

음양의 결합을 뜻하는 청홍비단의 혼수 그리고 예물을 넣습니다.

요새는 혼수로 한복과, 양장, 화장품, 핸드백, 예물등을 넣습니다.

 

 

 

,홍채단

 

여자의 음기를 상징하는 청색비단은

붉은 색 한지에 싸서 청색 명주실로 매고,

남자의 양기를 상징하는 홍색 비단은

푸른 색 한지에 싸서 붉은 색 명주실로 매어

청채단은 아래에, 홍채단은 위에 놓습니다.

이때 명주실은 매듭을 짓지 않고 동심결(매듭 부위를 잡아당기면 한번에 매듭이 풀리도록 매어야함)로

얽어놓으며 한지의 위아래를 소통시켜 부부간의 막힘 없는 화합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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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방주머니, 오곡주머니

 

목화씨, 붉은팥, 노란콩, 찹쌀, 향을 각각 넣습니다.

이들이 가지고 있는 의미로는

 

목화씨 (분홍주머니) - 자손과 가문의 번창을 뜻함. (서북쪽)

붉은 팥 (붉은주머니) - 잡귀와 부정을 쫒는 다는 의미. (서남쪽)

노란콩 (노란주머니) - 며느리의 심성이 부드럽기를 바라는 의미. (중앙)

찹쌀 (파란주머니) - 부부의 백년해로를 기원하는 뜻. (동북쪽)

향나무 깎은 것 (연두주머니) - 서로의 장래가 길하기를 기원하기 위함. (동남쪽)

 

각 주머니의 내용물은 갯수를 홀수로 하여 넣습니다.

 

 

 

혼서지

 

신랑의 아버지가 직접 적는 혼서지는 예전에 신부가 죽어서 무덤에까지 함께 넣어갈 정도로

신부에게 귀중한 것으로 일부종사를 의미하는 것으로 쓰였습니다.

 

혼서쓰는방법

사주단자는 길이 30cm. 너비 28cm 정도의 두꺼운 한지 또는 백지를 다섯 칸으로 접어

그 한가운데 육십 갑자에 따른 간지 즉, 생년월일과 출생시간을 적습니다.

붓으로 정중히 내려쓰며, 봉투는 아래와 위를 봉하지 않고

상,중,하의 위체 謹封(근봉) 이라는 봉함지를 끼웁니다.

봉투는 봉투 길이보다 아래위로 각각 1cm정도 길게 잘라

그 중앙을 쪼갠 싸리가지 사이에 끼우고 청실, 홍실, 둥근 타래실로

위쪽부터 매듭지지 않게 옭아 묶은 다음, 이것을 사주보에 싼 뒤 동심결을 매어줍니다.

혼사지는 안팎이 검은색이나 안을 홍색으로 대어 세 겹인 겹보로 싸는데,

보에는 붉은 봉술이 네 귀에 달려있어야 합니다.

한자나 한글로 예를 갖추어 날짜, 성명, 간단한 인사말, 감사표시 등의 내용으로 작성합니다.

 

 

사주지

 

신랑집에서 결혼을 승락한다는 의미로 신랑의 생년월일을 적어보내는 것을 말합니다.

신부측에서 사주지를 받아보면 생년월일을 이용해 결혼택일을 합니다.

요즘에는 혼서지와 함께 같이 넣어 보내는 경우가 일반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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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

 

빛나는 거울처럼 앞날을 환하게 비추라는 의미로 거울을 함에 넣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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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앙세트

 

신랑신부의 금슬을 좋게 한다는 의미로 넣기도 합니다.

 

 

 

봉치떡

 

신랑집에서는 봉치떡을 찐 다음 시루째 소반위에 놓고 그위에 혼수함을 올려놓았다가 가지고 가게 합니다.

신부집에서 함을 받으면 봉치떡 시루 위에 함을 올려 놓았다가 신부의 아버지가 함을 반쯤 열고,

혼서지를 꺼내 본 뒤 방으로 들여보냅니다.

봉치떡은 신랑신부집 양쪽에서 모두 준비합니다.

대추와 밤은 따로 떠 놓았다가 혼인 전날 신부가 먹도록 합니다.

 

찹쌀 두켜에 팥고물을 넣고 가운데 대추와 밤을 박아 만든 떡으로

 

찹쌀 - 시어머니의 사랑

팥 - 잡귀를 물리침

밤 - 뿌리깊게 살라는 뜻

대추 - 시집살이를 잘 해나가라는 뜻

 

 

 

 

함은 언제 보내는 걸까?

 

결혼식 10일 전에 보내는것이 일반적 입니다.

음양이 교차하는 시간, 해가 진 이후에 신부의 집으로 함을 지고 갑니다.

 

 

 

함 싸는 방법

1. 한지를 함 바닥에 깔아주세요.

2. 5가지의 오국주머니중 4가지는 분홍 한지가 깔린 함의 네 귀퉁이에 놓고

중앙에는 노란 주머니를 놓습니다.

3. 그위에 음을 상징하는 청채단을 먼저 넣습니다.

4. 그 위에 양을 상징하는 홍채단을 넣습니다.

5. 청홍채단을 넣은 함 위에 신랑의 생년월일을 적은 사주를 홍보자기에 싸서 3개의 근봉을 한 후 넣습니다.

이때 함에 들어가는 종류를 적은 물목기도 함께 넣습니다.

6. 사주를 넣은 후 혼인을 승낙한다는 내용의 혼서를 넣는데 혼서지는 네 모서리에 청색 수술을 달고 은지로 붙여서 만듭니다.

7. 혼서지 싸는 보자기는 쪽풀 물감을 들인 천을 사용합니다.

싸리나무 가지나 수숫대를 사용하여 혼수감이 함 안에서 놀지 않게 한 후 함을 닫습니다.

8. 다시 빨간 보자기로 싸되 네 귀를 맞추어 싸매고, 남은 귀를 모아 매고 종이를 감습니다.

9. 근봉이라고 쓰고 지고 갈 수 있게끔 걸방을 맵니다.

걸망은 무명 8자로 된 함질끈을 마련하여 석자는 땅에 끌리게 하고, 나머지는 고리를 만들어 함을 지도록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