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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행의 변화

청산(푸른 산) 2010. 12. 9. 22:09

수다목부하면 간경화가 될 수 있고, 목다화식이면 중풍 걸릴 위험이 높고, 화다토척이면 위염이나 위궤영, 위암이 위험하며, 토다매금이면 비만,  폐,대장에 병이 오며, 금다수탁이면 신장에 병이 오며, 과한것은 빼주어야하고, 부족한건 보 해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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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혜암| 원글보기

오행의 변화

 

과유불급이란 말이 있습니다. 지나친 것은 모자람만 못하다는 말인데 이와 비슷한 뜻으로 사주 용어에 태과즉불급(太過卽不及)이란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은 너무 지나치게 많은 것은 오히려 모자라는 것이나 같다는 뜻으로 음양오행의 조화에도 상생이나 상극이 태과하면 즉, 너무 많으면 본래의 작용과는 달리 도리어 해가 된다는 뜻이 됩니다.


여기에는 생하여 주는 성분이 너무 많으면 오히려 도움을 주는 것이 아니라 해가 된다는 뜻의 생의 과다와 설의 과다, 두 가지의 경우가 있습니다.


 

? 생(生)의 과다(過多)

   자녀사랑도 지나치면 과잉보호가 된다.


생의 과다란 오행의 상생관계에서 일어나는 현상으로 앞서 배운 바와 같이 생하여 준다는 것은 도와주고 살려 준다는 뜻입니다.


이것은 마치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여 순수하고 댓가없는 희생과 봉사의 마음으로 가르치고 기르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그러나 부모님의 사랑이 지나쳐서 과잉보호가 되면 나중에 성인이 되어서도 자기 스스로 독립할 줄 모르는 마마보이가 되는 것처럼 오행의 상생관계에서도 도와주고 살려주는 기운이 너무 많으면 도리어 부작용이 생겨서 나쁜 효과가 나타나게 됩니다. 


이것을 사주에서는 생의 과다라고 말합니다. 


가령 우리의 몸에 감기가 걸렸다면 감기약을 먹고 병이 나아야 되는데 이 때 감기약을 너무 많이 먹으면 오히려 부작용이 생겨 다른 합병증의 병세가 오게 되는 것과 같은 이치로 보면 됩니다.


그러니 아무리 좋은 것이라도 적당해야 안정이 되고 편안해 지는 법인데 지나치면 도리어 나쁘게 작용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꼭 맞는 말로는 ‘약 좋다고 남용 말고 약 모르고 오용말자’라는 표어가 있지요. 사주에도 이 말이 꼭 들어맞습니다. 특히 생하여 주는 것이 너무 많아 탈이 생겼다면 약 좋다고 남용한 경우가 되겠는데. 밥도 너무 많이 먹으면 배탈이 나듯이 자연의 이치에도 무엇이나 지나치면 조화와 균형을 잃어 탈이 나게 되는 법이지요.


사주에서도 이처럼 어떤 오행의 한 성분이 너무 많아 탈이 생기는 경우를 사주에 병이 들었다고 표현합니다. 사주의 병이라 하면 생소하게 들리겠지만 아무튼 그렇게 표현하고 있으며 병이 든 사주에 적당한 약을 찾아 치유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만하면 생의 과다가 무슨 뜻인지 충분히 이해가 되었으리라 봅니다. 그러면 어떤 경우가 생의 과다가 되는지 하나씩 살펴  보도록 하지요.



수다목표(水多木漂), 수다목부(水多木腐)

물이 너무 많으면 나무는 뿌리가 썩는다


먼저 水는 木을 만나면 반가이 맞이하여 도와주고 생하여주는 작용을 합니다. 그러나 木을 도와주는 물이 너무 많으면 나무는 물에 뜨거나 그 뿌리가 썩어 도리어 해로운 작용을 한다는 뜻입니다. 이러한 현상을 사주의 전문용어로 수다목표(水多木漂), 또는 수다목부(水多木腐)라고 표현 합니다. 나무가 잘 자라기 위해서는 물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무더운 여름날 더위에 지쳐 축 늘어진 나무에 시원하게 한 줄기 소나기를 뿌려 주면 나무는 금방 싱싱하게 되살아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너무 많은 비가 내려 홍수가 난다면 나무는 오히려 물로 인해 나무는 뿌리가 썩어 죽어가거나 아니면 물 위에 둥둥 뜨게 되어 도리어 나무로서의 역할을 할 수가 없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나무가 잘 자라기 위해서는 물의 기운이 적당해야 좋다는 말이 되겠습니다.



목다화식(木多火熄)

나무가 너무 많으면 불은 질식하여 꺼진다


木은 火를 만나면 제 몸을 태워 불이 활활 잘 타도록 도와주고 생하여주는 작용을 합니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불 속에 나무를 너무 많이 넣으면 불은 오히려 질식하여 꺼지게 된다는 것이지요. 그러므로 불이 잘 타기 위해서는 木의 기운이 적당해야 좋다는 의미입니다.



화다토척(火多土斥)

햇빛이 너무 강하면 땅은 사막처럼 메말라 버린다.


火는 土를 만나면 土를 도와주고 생해주는 작용을 하는데 이때에도 역시 화의 기운이 너무 많거나 강하면 토는 오히려 까맣게 타 버려서 생명을 살릴 수 없는 척박한 땅이 된다는 것입니다. 따뜻한 봄날의 양지녘에 햇살이 포근하게 비치면 태양의 온기로 인해서 땅 위의 모든 생물들은 무럭무럭 잘 자라나게 됩니다. 그러나 태양의 기운이 너무 강렬하게 비추면 땅 속의 수분은 모두 증발해 버리고 땅이 메마르게 되어 그 곳에는 오히려 생명이 살아 갈 수 없는 죽음의 땅이 됩니다. 사하라 사막과 같은 생명이 살 수 없는 불모의 땅을 생각해 보십시오. 태양의 열기가 너무 강하기 때문에 사막에는 생명이 살지 못한다는 사실을 상상하면 화의 기운이 너무 많아 땅이 척박하게 되는 화다토척(火多土斥)의 뜻이 이해가 될 것입니다.



토다매금(土多埋金)

보석이 흙 속에 묻히면 빛을 내지 못한다


한 마디로 진흙 속의 보석을 생각하면 되겠네요. 土는 金을 만나면 금을 도와주고 생해주는 작용을 하지만 흙이 너무 많으면 金은 도리어 흙 속에 묻혀서 제 구실을 하지 못하게 되니 나쁜 작용을 하게 된다는 뜻입니다.



금다수탁(金多水濁)

바위가 많으면 물은 탁해져서 못 먹는다


金은 水를 만나면 반겨서 도와주고 생해주는 작용을 하지만 그러나 金의 기운이 너무 많거나 강하게 되면 물은 오히려 탁해져서 생명수로서의 역할을 하지 못하게 된다는 뜻입니다.

이처럼 사주에서는 오행의 기운이 골고루 균형을 이루어 조화가 되어야 좋은 사주이고 따라서 복 받은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가 있는데 오행의 기운이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치게 많으면 그것이 병이 되어 해로운 방향으로 작용을 하게 되므로 인생도 그만큼 힘들게 살아가는 것입니다.

사주해석에 있어서 태과즉불급 이론은 대단히 중요한 이론입니다. 반드시 숙지해야 할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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