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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히 손을 잡아 주었으면 좋겠다

청산(푸른 산) 2018. 1. 1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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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용히 손을 잡아 주었으면 좋겠다. ♡♣ 
위로가 난무하는 세상이다.
이제는 넘쳐나는 그 위로들에게서
아무런 위로도 받을 수 없다.
힘내라는 말 속에는 힘이 없고
괜찮다는 말을 아무리 들어도
좀처럼 괜찮아지지 않는다.
무조건적인 희망의 말은 
때때로 의도하지 않은 폭력성을 가진다.
괜찮아 할 수 있어, 너는 나의 희망이야
무거운 말들은 부담이 되고 그 부담은
가장 순수한 얼굴을 하고 목을 바짝 조여온다.
어쩌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힘내라는 말이 아닌
손끝으로 전해지는 작은 온기일지도 모르겠다.
가끔은 그 작은 온기가 
말의 한계를 뛰어넘기도 한다.
그러니 조용히 손을 잡아 주었으면 좋겠다.
희망의 말 없이도 희망을 찾을 수 있도록 
          - 하현의 달의조각 중에서 -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 청  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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