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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운 사람의 별 - 혜원 박영배

청산(푸른 산) 2017. 4. 7. 19:27
 
♣♡ 외로운 사람의 별 - 혜원 박영배  ♡♣ 

외로운 사람의 별은 밤 깊을수록 영롱하다
저마다 생채기를 담고 호수처럼 살아가지만
깊은 곳에서 흐르는 뜨거운 눈물의 이유를 
쏟아 낼 수 없어서이다
밤마다 저며오는 공허,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죽음 같은 고요를
몸서리치게 받아들이며 밤별 하나씩 끌어안고 
무거운 가슴 쓸어내리는 그들만의 몸부림
미운 사람은 어깨너머 
지친 영혼을 흔들고 먼 우주를 쏟아놓지만  
손과 손이 닿지 못한 하늘과 땅의 갈래에서
다시 깃발을 세우고 화장을 고치는 아침을 맞는다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 청  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