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월로 건너가는 길목에서 ♡♣ 2월에서 3월로 건너가는 바람결에는 싱그러운 미나리 냄새가 풍긴다 해외로 나간 친구의 체온이 느껴진다 참으로 2월에서 3월로 건너가는 골목길에는 손만 대면 모든 사업이 다 이루어질 것만 같다 동, 서, 남,북으로 틔어 있는 골목마다 수국색 공기가 술렁거리고 뜻하지 않게 반가운 친구를 다음 골목에서 만날 것만 같다 나도 모르게 약간 걸음걸이가 빨라지는 어제 오늘 어디서나 분홍빛 발을 아장거리며 내 앞을 걸어가는 비둘기를 만나게 된다 무슨 일을 하고 싶다 엄청나고도 착한 일을 하고 싶다 나만이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다 2월에서 3월로 건너가는 바람 속에는 끊임없이 종소리가 울려오고 나의 겨드랑이에 날개가 돋아난다 희고도 큼직한 날개가 양 겨드랑이에 한 개씩 돋아난다 글 출처..... 박목월 3월은 땅밑에서 꼼지락대던 것들이 날개을 달고 새 출발의 축포을 터트리는 달 3월은 일년중 살아 숨쉬는 만물에겐 꿈과 희망을 가장 강하게 품게 하는달 3월은 옷깃을 파고드는 찬바람이 동반되어도 추워보다는 사랑의 씨앗을 뿌리는 힘이 가장 충만된 천지가 촉촉한 달 3월엔 우리 서로 사랑하며 살아 - 향기 좋은글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 청 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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