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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기도문

청산(푸른 산) 2016. 1. 22. 19:35
 
♣♡ 새해 기도문 ♡♣ 

새해를 여는 기도 - 오정혜·시인

받은 상처는 예리한 매스가 되어 가슴을 후벼팠고 
준 상처는 아둔하여 두루뭉실 기억이 없었습니다.
나 잘난 멋에 살아온 빈 껍데기였고
나의 관점이 진리라 고집했습니다.
남이 나를 칭찬할 때 그것이 나의 전부라 착각했고
남의 허물을 덮어줄 내 안에 여백이 없었습니다. 
나 가진 것 너무 많아 교만했고
나 받은 것 너무 많아 감사할 줄 몰랐습니다. 
남을 미워한 것 때문에 내가 더 미웠고
내 것이라 아등바등 할 때 가난해짐을 배웠습니다.
나를 부인할 때 내가 누구인지 보았고.
내가 죽어야 산다는 것 알았습니다.
남을 인정할 때 부유하다는 것 알았고.
남이 존재할 때 내가 있음을 아는 지혜를 가졌습니다. 
남이 아파할 때 어미의 가슴으로 눈물 품게 하시고
남이 쓰러질 때 일으켜 세우는 아비의 굳센 팔뚝 되게 하소서.
미움, 시기, 질투에서 까마득히 도망치게 하시고
서로 모자란 것 채우고 느슨한 바보가 되어 
구겨진 세상 피게 하소서.

 새해의 기도 - Haroid & Dorothy

사랑하는 하느님 아버지 .
지난해의 모든 일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이해를 시작합니다.
당신의 끊임없는 사랑에 감사하며 
지난날을 보낼 수 있는 힘을 주셨음을 감사합니다.
지난 한해 동안 당신을 실망시킨 
여러 가지 일을 생각할 때 부끄럽습니다. 
당신을 즐겁게 하지 못하는 것을 알고도 행하였으며 
당신을 즐겁게 하는 것을 알고도 행치 못했습니다.
저는 지난해에 쓸데없는 시간을 낭비했으며 
여러 기회를 놓치고 살아왔습니다. 
다가오는 새해에는 
나로 당신의 뜻 안에서 살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새해를 함께 맞이한 이 때에 
당신은 온 세계에 있는 당신의 백성에게 함께 계시옵소서.
그리고 새해로 평화의 해가 되게 하소서. 
새해는 우리가 좀더 성숙해지는 한 해가 되게 하시고 
친선의 해, 신임과 관용의 해가 되게 하소서.
나의 생명을 당신과 당신의 천국을 위해 
가치 있게 만드는 방법을 발견토록 도와주소서.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 청 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