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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지요, 가을이 간다는데

청산(푸른 산) 2015. 10. 30. 16:43 
 
♣♡ 어쩌지요, 가을이 간다는데 - 김용화 ♡♣ 

어쩌지요, 가을이 간다는데
무수한 낙엽의 말
귀에 들리지도 않아요
가을 숲엔 온통
공허한 그리움만 남아
마음 천지사방 흩어지네요
열정도 잠시 묻어야 할까봐요
잠시라면 괜찮을텐데
마음 동여맬 곳 없네요
어쩌지요, 가슴 저린 말들
쏟아 놓고 가을이 간다는데
잠시 고개 묻을
그대 가슴이라도 빌려야 겠네요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 청  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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