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모음/향기로운글
♣♡ 당신과 나, 술 한잔 같이 하고 싶습니다 ♡♣ 나 당신과 그냥 좋은 인연으로 만나서 서로에게 부담 없는 친구가 되자고 시작은 그러 했습니다. 어쩌다가 이렇게 빠져버렸는지 어느 누구에게도 사과씨 만큼도 내마음 주지 않았는데 어느 순간 떨림으로 잠 못 이루는 나를 보았습니다. 슬픈 그대 모습에 나도 따라서 우울해지고 기쁜 그대 얼굴에 내 얼굴도 덩달아 환해지는 그래서 그대 따라 온종일 동 그랗게 원을 그리는 키작은 해바라기처럼 그대만을 바라보는 나 ! 사랑의 아픔이 어떤 것인지 오래전에 알고서도 영혼 깊은 곳에 심은 그대의 뿌리가 조금씩 내몸을 헤집으며 솟아나고 있는데,거부할 수 없는 운명처럼 다가온 이 설레임으로 내 가슴속 가득히 그대를 담고 싶습니다. 당신의 짤막한 글 속에서도 그리고 당신의 몇마디 말속에서도 나를 위해주는 마음, 나를 그리워하는 애틋한 마음 다 헤아릴 수 있답니다. 마치 소금쟁이가 물위를 걷듯 말 한마디 몸짓 하나도 조심스레 다가온 당신은 언제나 변함없는 미소로 늘 그 자리에서 나를 지켜봐 주리라는 믿음이 생깁니다. 처음에 선뜻 다가서지 못한 건 돌이킬 수 없을 것 같은 두려움 때문이었습니다. 그대를 그리워하고 그대가 보고 싶어 때로는 힘겨운 날도 있껬지만 우리 서로 사랑하고 서로 그리워하며 같이 느끼고 공유하는 것 만으로도 그것이 우리의 작은 행복임을 그대는 아는지요 오늘도 그대를 생각하며 불어오는 바람결에 내 마음 실어 그대를 향한 그리움의 향기 띄웁니다. 이제 그대를 위해 마음속을 깨끗하게 비워둬야 할 것 같습니다. 머지않아 가득하게 차오를 그대를 내가슴에 모두 담으려면 지금 꼭 그래야 할 것 같습니다. 살아감이 그러하듯 그대를 이제 내 안에 소중히 받아 들이려고 합니다. 그리하여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이 황홀한 아름다움에 비틀거리며 취하려 할 때 당신과 나, 술 한 잔 같이 하고 싶습니다. - 좋은글 모음중에서 - ( 사랑채님의 보내온글)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 청 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