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위해 사람은 사는가?
단지 오래 살고 싶다는 본능적 욕망 하나 때문에
오늘도 사는 사람이 헤아릴 수 없이 많습니다.
회갑(60)을 맞은 사람은 희수(77), 미수(88)까지 살고
싶어 하고 미수 노인은 백수(99-白壽)를 갈망합니다.
백수 노인은 120까지는 살 수 있다는 의학도들의 예언을 믿고
싶어 하지만 아직은 그렇게 오래 사는 사람이
지구상에 단 한 사람도 없습니다.
120세가 되면 모든 인간이 이 세상을 떠나고 싶어 할까?
아마도 그렇지는 않을 겁니다.
그 때가 되면 저마다 죽지 않는 ‘약’은 없는가,
혈안이 되어 찾아 나설 것이 뻔합니다.
사람이 원하는 것은 ‘무병장수’가 아니라, 사실은
‘영생불사(永生不死)’이기 때문입니다.
건강하게 오래 살면 “이 아니 족할까”가 아니라
“영원히 살고 싶다”가 인간의 궁극적 희망입니다.
언제 어디서 어떻게 죽어도 후회 없는 삶은,
인생의 주제가 ‘사랑’이라는 걸 알고,
날마다 시간마다 ‘사랑’을 힘쓰는 사람이라고 나는 믿습니다.
‘사랑’에는, 진실한 사랑에는, 유감도 없고 후회도 없습니다.
죽음의 자리에서, 사랑한 사실을 뉘우치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나 사랑하지 못한 사실을 통탄하며
눈을 감는 사람은 부지기수입니다.
몇 년을 살건, 며칠을 살건, ‘사랑’이 있으면 우리는 승리한
사람이고 ‘사랑’이 없으면 우리는 참패자가 되는 겁니다.
‘사랑’을 위해 열심히 삽시다.
- 출처 :김동길닷컴. 김동길 박사 -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 청 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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