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모음/시,영상시
♣♡돌아보면 언제나 혼자였었다 - 추랑 ♡♣ 저 소리, 저 독백, 외로울때 마다 삶이 너무 힘들때마다 지친 숨소리로 짖걸이던 추랑의 쉰 소리 였었는데 돌아보면 언제나 혼자였다는 저 소리 height="335" width="468" type="application/x-shockwave-flash" a src="http://jeungwn.com.ne.kr/image/e11.swf" 나만이 홀로 느껴지고 나만이 하는 나만의 울림인줄 알았는데 어느 고독한 시인의 낡은 가슴속에서도 저 독백은 같은 소리로 울리고 있었나보다 산다는것에 언제든지 문득 찿아오는 익숙한 고독의 덧붙임 의식 없이 낮게 울리여 어둔 하늘로 날아가 버리는 한마디 돌아보면 언제나 혼자 였었다. 둘이 었을때도 혼자 였었고 셋이 모여서 떠들때도 혼자 였었다 더 많은 사람들에 파묻히면 끝없는 늪 속으로 혼자만이 추락하는 걸 느꼈었다 입을 열어 마음을 전하고 가슴을 열어 받아들일수 있는 이가 없었다 뻗쳐서 가 닿으면 모두가 차디 찬 벽 이었을뿐 온기 없는 싸늘한 감촉만이 느껴졌을 뿐이니까 살아보면 그리고 뒤돌아 보면 나는 늘 혼자 였었다 ..................................................................... 북한강에서 -정태춘 저 어두운 밤하늘에 가득 덮인 먹구름이 밤새 당신 머릴 짓누르고 간 아침 나는 여기 멀리 해가 뜨는 새벽 강에 홀로 나와 그 찬물에 얼굴을 씻고 서울이라는 아주 낯선 이름과 또 당신 이름과 그 텅빈 거릴 생각하오 강가에는 안개가 안개가 가득 피어나오 짙은 안개 속으로 새벽 강은 흐르고 나는 그 강물에 여윈 내 손을 담그고 산과 산들이 얘기하는 나무와 새들이 얘기하는 그 신비한 소릴 들으려 했소 강물 속으론 또 강물이 흐르고 내 맘 속엔 또 내가 서로 부딪치며 흘러가고 강가에는 안개가 안개가 또 가득 흘러가오 아주 우울한 나날들이 우리 곁에 오래 머물 때 우리 이젠 새벽 강을 보러 떠나요 과거로 되돌아가듯 거슬러 올라가면 거기 처음처럼 신선한 새벽이 있소 흘러가도 또 오는 시간과 언제나 새로운 그 강물에 발을 담그면 강가에는 안개가 안개가 천천히 걷힐 거요 흘러가도 또 오는 시간과 언제나 새로운 그 강물에 발을 담그면 강가에는 안개가 안개가 천천히 걷힐 거요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 청 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