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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십일월의 나 - 까치.김정선 ♡♣ 바람부는 산사 산대 이파리들 살 부비는 교성에 문풍지 넘나드는 풍경소리도 분냄새로 만향한 밤이다 차마 눈감고는 갈 수 없었던 그해 십일월 아픈 이별 속 성긴 가을나기는 눈물의 소야곡 세월 지나면 미련도 향기이고 기억도 추억이라는데 저 산자락 능선에 걸친 별 하나의 속살까지 아픔이다 미련 때문인지 질긴 정념 때문인지 밤새 산너머로 스물스물 사랑굿의 만신이 되어버린 나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 청 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