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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이란 어떤 것일까? ♡♣
어떤 사랑이든 장애물이 주어집니다.
장애물은 연애 중에 나타나는가 하면 결혼하고 나서 나타나기도
합니다.
고난이 주어졌을 때 두 사람은 사랑의 장애물을
손잡고 같이 넘어내고 미소 짓거나,
아니면 장애물 앞에서 헤어지고 눈물을 흘립니다.
사랑이란 콩깍지만으론 안 되고 둘이 함께 끼는 손깍지가
풀리지 말아야 하나 봅니다. 그러니 사랑의 인연을 이어간다는
것은 얼마나 대단하고 숭고한 일인지요.
사랑이란 어떤 것일까?
나도 모르게 그 사람의 연락만 기다리고 있게 되는 것.
비가 오면 보고 싶고, 해가 질 때 함께 있고 싶은 마음.
괜히 걱정되고 신경 쓰이는 마음. 평생을 함께 하고 싶은 마음.
설렘에서 시작해 결국은 희생하고 곁에 끝까지 있어주는 것.
가슴 뛰는 사랑에서 감동을 주는 사랑으로 승화시켜가는 것.
그러니 사랑은 인생에서 최고로 멋진 일인 것이다.
소설가 헤밍웨이는 "사랑에는 해피엔드가 없다"라고 말했다.
이 말에 동의하거나 또는 반박하거나 그것은 각자의 몫이다.
한편, 책의 저자는 자신은 짝사랑 전문가였으며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 제대로 못하고 수없이 상대로부터
차이고 또 차였다고 말한다.
그럼에도 결국에는 진짜 사랑을 만났으니
헤밍웨이의 이 말에 반박하고 싶단다.
저자 송정연은 20년째 라디오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MBC 교양국을 거쳐 현재 SBS <이숙영의 러브FM>의
메인 작가로 일하며 라디오 애청자들에게
매일 긍정의 메세지를 전하고 있다.
그녀는 오늘도 '사랑에는 새드엔드란 없다'는 것을 믿으며
누군가가 좋아진 그 날의 기억을 껴안는다.
책에 실린 여러 편의 사연들은 모두 실제 상황이란다.
'사랑하면서 아프게 사는 것이 사랑 안 하고 안 아프게
사는 것보다 낫다.
사랑의 기억은 인생을 더 충만하게 해주니까'
사람이 장애물이 아니라 마음이 장애물인 경우가 많다.
안 될 거라고 미리 추측하고 용기 내지 못하는 마음,
그게 가장 큰 장애물이 되곤 한다.
장애물을 치우도록 도움을 주는 사람이 옆에 있다면 큰 행운이지만
우리는 대부분 장애물을 스스로 치우고 넘어야 한다.
사랑의 가장 큰 장애물은 결코 조건이 아니라 마음이다.
짝사랑이 이루어지려면 용기라는 다리를 건너야 한다.
그 다리는 늘 흔들리고 다시 돌아올 수 없을 것 같아
건널까 말까 망설이게 되는 신비의 다리다.
그러나
다리를 건넌 사람만이 사랑에 다다를 수 있을 것이다.
용기 없이는 이루어지지 않는다. 사랑은 오페라와 같아서
미묘하고 완벽한 조화로움이 필요하다.
먼저 자신이 사랑의 노래를 불러야 상대도 사랑의 노래로 화답한다.
"쟤는 우리가 안 보이나 봐. 완전 미쳤어"
한 인간에게 연애라는 사건이 시작된다는 것은 엄청난 변화다.
연애를 시작하면 자기도 모르게 남사스러운 언행을 하게 된다.
바로 이런 소리를 들을 정도가 된다. 그게 바로 열애다.
눈, 비, 바람, 안개 등 자연현상들이 사랑 주파수에 크게
영향을 미친다. 심하게 비가 쏟아지는 여름 밤,
그리움에 잠 못이루고 뒤척일 때 봉창을 두드리는 인기척에
창을 여니 반가운 얼굴이 비를 흠뻑 맞으며 서 있다.
짜장면 배달이 도착했다. 아불싸 지갑에 돈이 없다.
오늘이 첫 배달이라 외상이 곤란하단다.
하는 수 없이 배달부와 함께 집을 나서 돈을 찾아 건네 주었다.
그의 손은 마치 나무껍질 같았다. 이후 짜장면을 자주 시켰고,
그때마다 그는 지난 번 외상을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1년 쯤 지난 어느 날,
배달왔다가 자취집의 고장난 화장실을 고치더니
다음엔 고장난 전등도 고쳐주자 이에 대한 답례로 밥을 샀다.
이후 두 사람의 만남은 시작됐다. 남자는 고아였다.
고아원을 탈출해 중학교도 마치지 못하고, 생계를 위한
돈벌이에 급급했다.
주위에선 연인관계인 두 사람을 이상하게 바라보았지만
그들은 그런 시선을 의식하지 않았다.
3년을 만난 그해 12월, 갑자기 만나자는 연락을 받고 나갔더니
더 만나지 말자는 농담같은 진담을 쏟아냈다.
이후 원망과 욕으로 1년이 흘러,
한 통의 편지를 받고 곧바로 병원으로 향했다.
의사와 간호사들이 병실로 안내했다.
방 한쪽 구석에 온통 붙어있는 사진과 편지,
그리고 손 때가 묻은 소지품들이 시선에 들어왔다.
눈물이 한꺼번에 쏟아졌다.
"나 없이도 이제 잘 지내고 있겠지? 나는 너 우는 게
제일 싫어. 그 모습 보기 싫어서 널 떠나보낸 거야.
나 너 많이 사랑했다. 이젠 추억으로 간직하고
좋은 사람 만나서 잘 살아야 해"
남자는 첫사랑을 가슴에 묻고
여자는 첫사랑을 기억에 묻는다
- 옮 겨 온 글 -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 청 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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