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기에서얻는 교훈 ♡♣
도리불언하자성로(桃李不言下自成路),
'복숭아와 오얏은 말이 없지만 그 아래로 저절로 길이 난다'
는 뜻의 이 말은 사마천의 <사기>중 <장군 이광>편에
나오는 귀절이다.
한나라의 명장 이광(李廣)은 흉노족을 물리친 명장으로
뛰어난 전략과 전술은 물론이고 부하들의 사기를 돋우기 위해
부하들과 함께 거친 음식을 먹고 사막에서 물을 얻었을 때
부하들이 먼저 마시도록 함으로써
부하들이 스스로 충성을 다짐하게 만들었다.
권위라는 건
요구하거나 광포한 힘을 내세워 얻어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사람됨됨이에 감동받은 이들이
저절로 머리 숙여 모여들게 하는 힘이다.
그것은 딱딱한 권세나 막강한 재력이 아니라
부드럽지만 어긋나지 않는 따뜻하고 배려심 깊은 인격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아버지의 권위가 땅에 떨어졌다고,
스승의 권위가 짓뭉개졌다고 한탄한다.
그러나 곰곰 생각해보면
지금까지 우리가 품고 따랐던 권위란 것이
사실은 지위의 높고 낮음이나 나이의 많고 적음에
따른 것이 아니었나 하는 반성이 생긴다.
남보다 더 높은 자리에 있다고, 나이가 많다고 윽박지르고
어떤 경우에는 경험과 지식이 많다고 얕보는 것을
권위라고 착각하지는 않았는지 되돌아볼 일이다.
따라서 자신을 찾는 사람들에게 무엇을 줄 것인가를 늘 새기며,
비록 아낌없이 주는 나무가 못 되더라도
더 좋은 열매를 맺는 큰 나무가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사기>는 정말 인생의 길잡이로 손색이 없는
소중한 보물이다. 이 책이 이미 위대한 열매이기에
이 책 아래로 사람들이 모여드는 것이 아니겠는가.
- 옮 겨 온 글 -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 청 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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