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모음/생각의글
♣♡ 5빼기 3이면 2인 까닭. ♡♣ "퀴즈 하나 낼테니 맞혀 보세요 초등학교 4학년인 한 꼬마가 수수께끼라며 갑자기 문제를 냈다 5 빼기 3은 뭘까요?" 한참을 궁리했다. 난센스 문제 같기도 하고 아니면 무슨 의미가 내포되어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별의별 생각을 다한 뒤에 글쎄.."라고 답했다 그랬더니 이 꼬마 녀석이 아저씨는 바보예요 이렇게 쉬운 것도 못 맞혀요 하며 깔깔 웃었다 내가 알려 달라고 하니 과자를 주면 알려 주겠다고 해 과자 한 봉지를 건네주었다 "굉장히 쉬워요 5 빼기 3은 2 예요, 나는 피식 웃음이 났다 꼬마는 또 물었다. 그 뜻은 무엇일까요? '하! 이건 또 뭐야?'혼자 중얼거리며 생각에 잠겨 있는데, 그 녀석 하는 말이 걸작이다 오(5)해를 타인의 입장에서 세(3)번만 더 생각하면 이(2)해가 된다" 는 뜻이랍니다. 순간 나는 무릎을 쳤다. 이후 '5 빼기 3'이 나의 단골 메뉴가 됐다. 오해로 인해 얼마나 가슴 아파했던가 오해로 인해 얼마나 많은 다툼이 있었던가? 이 오해는 어디서 올까? 이해하지 못함에서 오겠지 이해가 안 되는 건 왜일까 ? 내 입장에서만 생각해서겠지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이해할까 ? 타인의 입장에서 바라보면 되겠지 누가 내게 욕을 할 때는 그럴 만한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어서다 그 사람의 입장에서 욕을 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찾아보자 이해가 되면 분노가 사라진다 이해가 되면 내가 편해진다."5 빼기 3은 2" 삶을 새롭게 하는 커다란 힘을 가졌다. 꼬마는 신이 나서 퀴즈를 하나 더 냈다 "2 더하기 2 는요?' 나는 가볍게 알아맞혔다. "4지 뭐니." "맞았어요.그럼 그 뜻은요?" 하고 되묻는다. 또 한참을 궁리하다 모른다고 했더니. 그 꼬마는"이(2)해하고 또 이(2)해하는 게 사(4)랑이래요 라고 말한 뒤 깔깔대며 뛰어간다 이 얼마나 멋진 말인가 '이해하고 또 이해하는 게 사랑이라…. 내가 지금까지 살면서 얻은 가장 큰 보람 중 하나다. - 옮겨 온 글 -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 청 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