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백의 사랑으로 오는 눈

★청산인 순백의 사랑으로 오는 눈 - 별지기 흐느끼듯 소리 없이 순백의 사랑으로 너울대며 오는 너 검은 세상을 새하얀 순결로 덮는다 인간의 사랑으로 저 아름다운 세상처럼 순백의 속살까지 만들 수 있을까 가슴으로 진정한 사랑을 한다고 하여 눈물지는 그리움을 외쳐 부른들 저 길 위에 사라지는 바람 같은 걸 너의 하얀 순결로 연인들의 가슴마다 그토록 기다리는 순백의 사랑을 맹세하고 저 하얀 설원 위에 붉은 피로 쓰는 사랑의 서약을 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