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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을에는 따뜻한 눈물을 배우게 하소서

청산(푸른 산) 2013. 9. 3. 08:15

*♣* 이 가을에는 따뜻한 눈물을 배우게 하소서 *♣* 
   
이 가을에는 
딱히 내 욕심으로 흘리는 눈물이 아니라
진정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소리 없이 함께 울어줄 수 
있는 맑고 따뜻한 눈물을 배우게 하소서.
이 가을에는 빈 가슴을 소유하게 하소서.
집착과 구속이라는 돌덩이로
우리들 여린 가슴을 짓눌러 별처럼 
많은 시간들을 힘들어 하며 고통과 번민 속에 
지내지 않도록 빈 가슴을 소유하게 하소서.
이 가을에는 풋풋한 그리움하나 품게 하소서.
우리들 매 순간 살아감이 때로는 지치고 힘들어 
누군가의 어깨가 절실히 필요 할때
보이지 않는 따스함으로 다가와 어깨를 감싸 안아 
줄 수 있는 풋풋한 그리움 하나 품게 하소서.
이 가을에는 말 없는 사랑을 하게하소서.
"사랑" 이라는 말이 범람하지 않아도 서로의 
눈 빛만으로도 간절한 사랑을 알아주고 보듬어 주며 
부족함조차도 메꾸어 줄 수 있는 겸손하고도 
말없는 사랑을 하게 하소서.
이 가을에는 정녕 넉넉하게 비워지고 따뜻해지는 
작은 가슴 하나 가득 환한 미소로 이름 없는 사랑이 
되어서라도 그대를 사랑하게 하소서.
      - 좋은 글 중에서-
line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 청 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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