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물/사진방

옹달샘 이야기

청산(푸른 산) 2013. 4. 29. 11:49


글, 사진 : 조송희


세상의 들꽃들이 폭죽처럼 꽃망울을 터트리는 4월,
옹달샘에도 꽃들의 축제가 시작되었습니다.





오늘은 'SK에너지'의 귀한 분들이 'VIP 휴잠' 프로그램에 오셨습니다.
'VIP휴잠'은 열심히 일한 직장인이 최고의 휴식과 치유, 명상의 기회를 누리는 시간입니다.
옹달샘의 맑은 햇살 싱그러운 공기는 그 분들에게 가장 먼저 주어지는 선물입니다.





'몸풀기 마음풀기'를 위해 명상의 집 '비채방'에 모인 프로그램 참가자들.





요가동작으로 몸과 마음을 충분히 풀어준 후,
깊고 길게 호흡하는 법을 익히는 삼토식 동작을 합니다.





통나무 명상.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통나무 명상을 통해 내면의 깊은 휴식과
몸의 치유를 동시에 경험합니다.





옹달샘 도서관은 때때로 훌륭한 강의실이 됩니다.
고도원님의 특강.





"힐링의 출발은 '잠깐멈춤'입니다."
"모든 부정적 생각을 긍정적 생각으로 바꾸십시오.
마음의 방향이 삶의 방향을 바꿉니다."
고도원님의 열강을 진지하게 경청하는 프로그램 참가자들.







VIP휴잠에서는 최고의 식사가 제공됩니다.
옹달샘 산에서 직접 채취한 나물과 귀한 약초로 차려진
봄 향기 가득한 밥상입니다. 특히 삼년을 묵은 김치는
VIP휴잠에서만 먹을 수 있는 음식입니다.





시골 잔치 집처럼 따뜻하고
풍성한 '나눔의집' 풍경입니다.





달 항아리 같이 탐스러운 저 장독에서도
달디 단 장이 익어가고 있겠지요?





장독대 옆 꽃밭에도 소박하고 건강한 들꽃들이 피어납니다.





자유 시간, 도서관으로 산책을 나온 두 분이네요.
하지만 봄볕은 따뜻하고 하늘이 너무 맑아 건물 안에만 머물 수가 없습니다.





증축 중인 '명상의집'도 하루가 다르게 모습이 변해갑니다.
이제는 그 위용이 당당히 드러나네요.





새로 지어진 '명상의집' 2층의 실내 전경입니다.
시원하게 넓은 데도 황토로 마감되어 따뜻한 느낌입니다.





황토벽은 이런 공정으로 만들어지는 거였군요.
신기합니다.





잘 개어놓은 황토를 벽에 붙이는 작업이네요.
장인의 손길입니다.





'힐링 마사지'입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가장 훌륭한 힐러가 되는 치유의 마사지이지요.





아버지의 발입니다.
메마른 땅을 굳세게 딛고 서서 가족을 지킨 발,
거친 비바람을 뚫고 긴 시간을 달려왔고, 앞으로도 수많은 시간을
달려가야 할 신성하고도 아름다운 발입니다.
그 발과 발이 서로를 어루만집니다.





핸드드레싱 시간입니다.
몸과 마음이 뭉치고 아픈 곳을 사랑과 정성의 손으로
구석구석 쓸어내 치유해주는 옹달샘만의 프로그램입니다.






간절한 마음을 담아 치유에너지를 보내면 상대의 몸이 반응을 합니다.
사랑하는 마음, 기도하는 마음에 상처받은 몸이 열리고 마음이 열립니다.





치유자는 동시에 치유를 받는 자이기도 합니다.
사랑과 신뢰가 서로의 에너지를 움직이게 하기 때문입니다.





핸드드레싱이 끝난 후 서로의 파트너를 깊게 안아주는 참가자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차를 마시고 즐기는 것도 훌륭한 명상이지요.
향지샘이 다도와 차에 관해 간단히 소개를 합니다.





내 손으로 직접 차를 따라 본 것이 얼마만인지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고요하고 맑은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 행복한 밤입니다.





새벽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지금 옹달샘의 숲은 진달래가 만발했습니다.
봄비를 머금은 진달래의 저 여린 꽃잎이
온산을 활활 태우고 있습니다.





비 오시는 날의 걷기명상은 특별합니다
. 젖은 낙엽 길은 폭신함을 더하고 세상은
간간히 들리는 새소리와 빗소리로 가득합니다.





오늘 걷기명상은 마치 천국을 걷는 것 같습니다.
비에 젖은 꽃향기에 내 가슴도 젖고,
연분홍 진달래꽃에 눈이 멀 것 같습니다.





"여러분은 나무와 같은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아버지의 자리, 남편의 자리, 고객을 대하는 자리,
그 자리들을 굳게 지켜야 합니다."
고도원님이 이끄는 묵상입니다.





그들도 아름다운 한 그루 나무입니다.





소리명상은 가장 자유로운 자세로 합니다.
목청껏 소리 높여 노래 부르는 동안 내 안의 독소가
사라지고 새로운 에너지가 차오릅니다.





웃음명상 시간, 이렇게 어린아이처럼
달려본 것이 얼마만인지 모르겠습니다.





열심히, 묵묵히 앞만 보며 달려 온 사람들.
삶의 무게에 지쳐있던 그들이 서로의 어깨에 팔을 굳게 걸었습니다.
하늘을 향해 세상에서 가장 큰 목소리로 웃었습니다.

'休, 잠깐멈춤'...
내 마음과 몸의 소리에 깊이 귀 기울였던 시간,
숲의 노래를 듣고, 꽃향기에 젖었던 그 시간들은
그들을 또 새롭게 살게 할 것입니다. 또 다시 세상을 향해
묵묵히 걸어 나갈 아름다운 그대들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