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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세레나데

청산(푸른 산) 2013. 3. 4. 20:30
★청산인

사랑의 세레나데 - 엄명자 눈 내리는 추운 겨울 밤 키 큰 소나무 아래서 우린 사랑을 나누었지요 꽁꽁 얼어도 말 못하고 그렇게 당신이 좋아 언채로 서 있었지요 정이 흘러 몸을 녹여주던 그날 사랑한다는 당신의 그 한마디 지금도 생각이 나지요 하늘의 별들도 부러워 기웃거리며 내려다보던 그 시간 당신의 눈빛은 등불처럼 환했지요 시간도 멈춰 서 있던 그날 밤 찬란한 꽃 한 송이 피우기 위해 그렇게 우리는 영원처럼 서 있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