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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가족관계를 위한 주부 특강

청산(푸른 산) 2013. 3. 1. 17:38

행복한 가족관계를 위한 주부 특강 

1, 대한민국 부부들, 무슨 고민하며 살까?
문제없는 부부는 없다. 티격태격, 바람 잘 날 없이 생활하다 보면 문득, 
옆집 부부들은 무슨 고민을 하며 살까 궁금해진다. 
2012년 부부 문제 상담소에 날아든 사연 중 가장 많았던 
부부 상담 고민들을 뽑아봤다.
김숙기 자문위원의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조언에 귀 기울여보자.
Q1, 아직 신혼인데 벌써부터 결혼생활이 무료합니다. 
다시 연애할 때처럼 돌아갈 수는 없을까요?
많은 부부들이 결혼한 뒤 열정이 사라진 것 같은 기분이 들어 
상실감을 느낍니다. 서로에게만 몰두했던 그때로 돌아가고 싶어 하죠. 
우선 연애 시기와 결혼 이후는 다를 수밖에 없다는 걸 이해하세요. 
연애 시기에는 상대방에게만 열정을 쏟는 것이 가능했다면 결혼한 뒤에는 
그 열정이 시댁과 출산, 육아, 직장, 승진 등 여러 분야로 분산되게 됩니다.
 대부분 신혼은 양쪽 모두 일적으로 확실하게 기반을 잡기 전의 상태입니다. 
때문에 경제적인 부분에 몰입하며 이제까지와는 
다른 현실적인 사고를 하게 되죠. 
'피곤하다'라는 핑계도 많아집니다. 그러한 과정에서 상처를 받는 일이 
잦아지다 보니 '결혼 전과 달라졌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다른 방향으로 분산됐던 에너지를 서로에게 집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둘만의 시간을 만드세요. 며느리나 사위로서가 아닌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서로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간단한 방법으로 부부만의 주말을 보내라고 조언하고 싶습니다. 
신혼부부들의 경우 주말에 가족 행사만 치르면서 보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함께 여행을 간다든지 영화를 본다든지 
연애 시절의 감정을 되돌리고 찾으려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Q2, 성격차이 때문에 힘들어요. 맞춰서 살려고 하다 보니 답답하고 
화가 나는 일이 많네요. 계속 참고 살아야 할까요?
우선 부부간에 성격이 다른 것이 모두 나쁜 것은 아닙니다. 
서로에게 모자란 부분을 채워줄 수 있는 상호 보완적 관계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너무 부정적으로 볼 필요는 없습니다. 
남편에게 맞추고 배려하는 것이 즐겁다면 괜찮지만 원망감과 적개심, 
분노를 느껴가며 배려를 지속하는 것은 자학 행위와 같습니다. 
본인이 참아가며 해주는 것인지, 자청해서 해주는 것인지 구분하고 
그에 따라 행동을 바꾸세요. 부딪히면 차라리 괜찮습니다. 
부딪히는 시간이 있다는 건 조율할 시간이 있다는 것이거든요. 
일방적으로 한쪽이 배려하는 건 오래가지 못합니다. 
상대방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고요. 정작 상대방은 배우자의 배려를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배우자가 그토록 힘들어 한다는 걸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서로의 다른 성격을 이해하고 인정, 존중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겠지만, 현실적으로 중간선에서 합의하고 맞추는 것이모범 
답안이겠지요.
본인의 심정을 알리고 타협점을 찾으세요. 각자의 성격에 대해 
이야기해보고 배려받았을 때 고맙다는 감정 표현도 해야 합니다.
Q3, 효자 남편 때문에 스트레스 받아요. 
시댁 일에 지나치게 신경 쓰는 남편, 어떡하죠?
모자간의 밀착이 깊은 우리나라 정서상 먼저 두 사람의 관계를 
살펴봐야 합니다. 남편이 어린 시절부터 어머니가 고생하는 것을 보고
 자란 착한 아들로서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해왔다면 결혼한 뒤에도 
그러한 관계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시댁 일 때문에 부부의 영역이 침해받는다면 분명 잘못된 일이며, 
결혼은 더 이상 원 부모의 아들이 아닌 한 여자의 남편으로 사는 것을 
의미한다는 걸 인식시키세요. 이때 아내들이 불만을 터뜨리는 방식으로
친정에도 잘할 것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문제의 핵심은 
시댁에서의 며느리, 친정에서의 사위의 역할이 아닌, 남편과 아내로서의
역할이 우선시돼야 한다는 것을 확실히 정립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남편에게 본인의 입장과 심리를 이해시키고 남편의 관심을 시댁에서 
본인에게로 옮기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주의할 것은 이러한 상황에서 
남편과 시댁을 공격하면 남편이 오히려 방어적으로 시댁 편을 들게 
된다는 것입니다. 시댁 험담을 하거나 공격적으로 표현하지 말고 
자신의 힘든 부분을 중심으로 이야기하고 이해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시댁 일에 본인이 충분히 신경쓰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것도 
남편을 안심시켜 시댁으로 향한 주의를 돌리는 방법입니다. 
원 부모로부터 온전히 독립하기 위해서는 경제적인 독립 또한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도 잊지 마세요.
Q4, 통장과 이메일, 휴대폰까지 절대 공개하지 않은 남편, 
비밀이 많은 남편 때문에 부부 사이에 벽이 느껴집니다. 
부부간의 프라이버시, 어디까지 지켜야 할까요?
부부는 최대한 많은 부분을 투명하게 공유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자신의 모든 것을 열어 보임으로써 부부로서 신뢰를 쌓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아직 공고한 신뢰가 형성되기도 전에
처음부터 자신의 영역과 프라이버시 침해를 운운하면서 
비밀을 만드는 것은 위험합니다. 
공유를 통해 신뢰가 쌓이면 그 이후에는 서로의 프라이버시를 존중하는 
것이 쉬워집니다. 공개하지 않아 못 보는 것과 공개하는데 안 보는 데는 
차이가 있습니다. 특히 가정경제적인 부분은 더욱 투명해야 합니다. 
본인이 의심스럽고 부정적인 감정이 더 생긴다는 것을 표현하고 
부부간의 신뢰가 깨질 위험성을 알려야 합니다.
Q5, 특별한 이유 없이 남편이 싫어집니다. 
사랑해서 결혼했는데 이렇게까지 마음이 변했다는 
생각에 저도 놀랍니다. 왜 이런 걸까요?
무엇이든 '그냥' 싫어지는 것은 없습니다. '그냥', '왠지', '몰라요'는 
어린아이들의 표현방식입니다. 성인이라면 본인의 감정을 살펴보고 
알아내야 합니다. 원인을 찾아내야 해결도 할 수 있습니다. 
내 마음이 변했을 수도 있고 상대방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언젠가 들었던 말 한마디, 무심코 지나친 행동 때문일 수도 있고요. 
많은 경우 자신의 감정을 배우자와 공유할 수 없을 때 위와 같은 
감정을 느끼곤 합니다. 
가장 가까운 사람인 남편과 소통이 되지 않기에 막연한 
소외감이나 외로움을 느끼는 것이지요. 자신의 내면을 깊숙이 
들여다보세요. 나의 심리 상태와 그러한 상태를 야기한 원인에 대해 
진지하고 세심하게 관찰하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해결의 실마리는 문제를 파악하는 것부터 시작되니까요.
part 1,지혜로운 부부 대화법, 이것만은 알아두자
부부간 대화가 '0'이라는 부부, 말하다 보면 큰 소리를 내며 싸우게 된다는 
부부, 도대체 어떻게 대화를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많은 대한민국 
부부들이 소통의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오해와 싸움을 줄이고 서로를 
이해하게 만드는 지혜로운 부부 대화법, 말 한마디로 관계를 
돈독하게 해주는 대화습관을 알아봤다.

1),말하는 사람-"내 마음이 이랬어" 자신의 감정을 정확하게 전달하기
상대방에게 자신의 마음을 이해받기 위해서는 감정을 제대로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 마음을 전달하는 말을 할 때는 감정의 주체가 자신이기 
때문에 '내 마음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말해야 한다는 것을 명심하자. 
이때 "너는~"으로 대화를 시작하는 경우 상대방은 그 말이 자신을 
비난하거나 공격하는 것으로 느낀다. 때문에 상대의 감정을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도리어 방어, 공격, 회피로 대응하게 된다. 
"나는~"으로 시작해 자신의 감정을 담아 이야기하자.
2),듣는 사람-"아~ 그랬구나!" 상대의 감정을 공감해주기
배우자가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는 경우 무슨 이야기를 하든지 간에 
방어하거나 부정하지 말고 진심으로 들어줘야 한다. "당신만 힘들어? 
겨우 그것 가지고 그래?"라는 식으로 상대의 감정을 평가하거나 
비난해서는 안 된다. 
감정에는 옳고 그름이 없기 때문에 일단 배우자가 표현한 감정은 
그대로 인정하고 수용하자. 
상대방이 어려움을 표현할 경우 우선 자신의 생각이나 판단은 유보하고 
상대방의 이야기에만 귀를 기울여라. "그랬구나~"라는 말로 자신이 
공감하고 있음을 표현하는 것이 좋다.
3),마음을 주고받아야 행복도 따라온다
부부라고 해서 저절로 마음이 통하는 것은 아닙니다. 내 마음을 전달하고
배우자가 그것을 알아주어야 마음속에 만족감이 채워지며 행복하다고 
느끼게 됩니다. 소통지수와 행복지수는 비례하는 것입니다. 
"내 마음이 슬퍼"라고 말했을 때 상대방이 "그래, 네 마음이 슬프구나"라는 
반응을 보이고, 말한 사람이 '그래, 저 사람이 내 마음이 슬프다는 걸 알아주는 
구나'라고 느낄 수 있어야 비로소 소통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Part 2, 부부싸움, 현명하게 하자
행복한 부부생활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이 부부싸움이다. 
아무리 대화가 잘 되는 부부라 할지라도 때에 따라 서로에게 쌓이는 
오해와 불안, 소외감, 억울함 등을 대화만으로 해결할 수는 없다. 
잘만 사용한다면 부부싸움은 병이 아니라 돈으로도 살 수 없는 
귀한 약이 된다. 현명한 부부싸움은 상대를 이해하게 되고 나와 다름을 
인정하게 되어 부부 사이를 더욱 돈독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가장 문제가 있는 부부는 부부싸움조차 할 수 없는 부부들이다.
Do! 부부싸움 이렇게 해라
적극적으로 싸워라
약을 올리거나 무시하고 만다든지, 싸우는 듯 마는 듯하는 애매한 
다툼은 갈등을 완전히 해소시키지 못하고 나중에 더 큰 문제를 일으키기 
십상이다. 일단 싸움을 시작했으면 적극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
한 가지씩 싸워라 다툼의 원인이 된 한 가지 주제에 관해서만 싸우도록 한다. 
다툼과 상관없는 신체적 모욕이나 집안 험담, 과거의 잘못 등은 입 밖에 내지 
않도록 한다. 혹시 상대가 엉뚱한 방향으로 싸움을 옮겨 갈 때는 "그 문제는 
나중에 얘기하자"라고 말하고 싸움을 하게 된 원래 문제로 돌아가도록 한다.
두 사람이 싸워라 양쪽 집안사람의 간섭이나 개입으로 문제가 더 확산되거나 
복잡하게 꼬이면 해결하는 데 더 큰 어려움이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한다. 
특히 자녀들이 있는 경우에는 아이들이 보지 않는 곳으로 자리를 옮겨 
싸우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되도록 빨리 화해하자 부부싸움은 빨리 마무리 지을수록 좋다. 
쓸데없는 자존심으로 가정의 불화를 오래 끌지 말도록 하자

Do Not! 부부싸움 금기사항
1)폭력은 절대 금물
주변의 사물을 파괴하거나 위험한 도구를 이용해 위협하는 행위, 상대방에게 
폭력을 쓰거나 가두는 행위는 절대 금물이다. 이와 같은 행동은 상대에게 
돌이킬 수 없는 상처가 될 수 있을 뿐 아니라 범죄행위에 해당한다.
2)냉전·음성적인 부부싸움
겉으로 드러내지 않고 진행하는 일종의 음성적인 싸움은 하지 마라. 
건강한 부부싸움은 서로에게 적극적, 능동적, 공개적으로 문제를 피력하는 
것을 뜻한다. '냉전'은 소극적, 수동적, 음성적으로 상대를 공격하며 정
신적으로 괴롭히고 고문하는 형태로, 결코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없다.
3)자녀를 통한 간접 공격형 부부싸움
부부 사이에서 태어난 자녀를 향해 갈등의 불똥을 퍼붓는 경우다. 
아무런 영문도 모르는 자녀들이 중간에 끼여 크고 작은 상처를 받게 된다.
4)모욕적인 발언
다툼과 상관없는 신체적 모욕이나 집안 험담, 과거의 잘못, 
상대의 성(性)적인약점을 들추며 괴롭히는 방법은 쓰지 말 것. 
이는 현재의 의지나 잘못과는 전혀 상관없이 오로지 상대를 괴롭히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이며, 더 큰 상처만을 남기게 된다.
5)"타임아웃!" 신호 정하기
부부싸움시 서로의 감정이 격앙돼 선을 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타임아웃!"을 외치면 무조건 중단한다는 원칙을 정해보자. 
타임아웃은 상황 회피용이 아닌 분노 조절용으로, 타임아웃 동안에는 
심호흡을 한다거나 집 밖으로 나가 잠시 산책을 하는 등 자신의 감정을 
추스른다. 어느 정도 진정이 되고 나면 정해진 시간에 다시 대화를 시작한다.
part 3,부부 폭언과 폭력에 관해
1)폭언
폭언은 폭력보다 더 지속적이고 수시로 이어지기 때문에 그로 인한 상대방의 
정신적 피해는 말로 다 할 수 없을 정도다. 오랜 시간 폭언을 그것을 경험한
 배우자는 자존감에 상처를 입어 자존감이 낮은 사람으로 살아갈 수밖에 없고, 
외형으로는 무기력, 우울한 상태, 내면에는 분노와 적개심을 품을 수 있다. 
처음엔 상대의 말을 부정하다 점점 그대로 받아들여 자신이 그런 대우를 
받아도 되는 사람으로 생각하고, 시간이 지나면 상대로부터 들었던 말을 
되뇌며 살아가게 된다. 
배우자에게 폭언을 하는 사람들은 자기 자신에 대한 
'화'의 표현일 가능성이 많다. 스스로에 대한 '화'의 표현인지, 상대에 대한 
표현인지 가려들을 필요가 있고, 무엇보다 자신의 폭언이 상대방의 마음속에 
아주 오랜 시간 깊은 상처로 남을 수 있음을 명심하라.
2)폭력
가정폭력은 초기에 잡지 못하면 반복된다. 처음에는 때린 사람이 미안해 
어쩔 줄 모르고 용서를 빌지만 시간이 지나면 "맞을 짓을 했기 때문에 
때린다"로 변질될 확률이 높다. 세상에 맞을 짓이란 없고, 
어떠한 경우라도 폭력을 용납해서는 안 된다.
쉽게 용서하지 말고 초기에 폭력 상황에 강력하게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정폭력은 범죄이며 이미 국가가 개입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단호하게 대응할 것. 112에 신고해서 신변의 위험으로
부터 스스로를 보호할 것. 쉽게 용서해주지 말 것. 이 세 가지를 기억하자.
Part 4, 우리 부부, 권태기일까?
권태기란 결혼한 부부가 어느 정도의 시간이 지나 서로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고 지루함을 느끼는 시기를 일컫는 말이다. 
처음부터 그랬던 건 아니다.연애할 땐 상대방의 이 사이에 낀 고춧가루마저도 
사랑스러웠고, 보기만 해도 가슴이 두근두근 뛰던 시간이 있었다.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함께라는 사실, 그 자체로 행복했었다. 그런데 이젠, 
이 사이에 낀 고춧가루를 보면서 칠칠치 못한 모습에 경악하고 절대 키스는 
생각도 못하게 됐다. 문자 메시지를 보내도 답변이 없고, 전화하면 시큰둥하게 
받고, 웃는 모습만 봐도 짜증 나고, 손을 잡거나 잠자리를 해도 별다른 감흥이 
없다면 권태기라고 생각해야 할 시점이다.

part 5,권태기, 탈출하려면?
1), 긴장하자
'이젠 그 사람이 그냥 가족 같아'라고 느낀다면 긴장해야 한다. 
편안함은 결혼생활에서 독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아무리 
배우자가 편하더라도 너무 흐트러진 모습은 보이지 말자. 
의식하고 신경 써야 한다.
2), 의외의 사건을 만들라
보여주지 않았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헤어스타일도 바꿔보고, 
옷도 바꿔보자. 말이 많았던 사람은 말수를 줄여보고, 평소 말이 없었던 
사람은 애교로 접근해보자. 매일 별다를 것 없다면 당연히 재미없게 마련이다. 
평소 수동적인 모습이었다면 상대를 리드해보는 것도 새로운 면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다. '어, 이런 면도 있었네?' 
의외의 사건을 만들어 신선한 충격을 줄 필요가 있다.
3), 피 터지게 싸워라
상대에 대한 기대감과 열정이 있는 사람은 자신의 행복을 쉽게 
포기하지 않는다. 상대방이 이렇게 저렇게 해도 별반 반응 없이 
맨송맨송하게 굴면 상대가 무엇을 원하는지 몰라 답답해서 점점 마음이 
멀어진다. 점점 포기하고 참고 사는 건 아닌지 꼭 점검해봐야 한다. 
싫은 짓을 해도 반응이 없고, 잘못한 게 분명한데 따지지도 않고, 
아무렇게나 행동해도 그냥 지나가면 '이 인간, 
나한테 이렇게 관심이 없어?'
라는 생각에 서운하다 못해 외로움만 쌓여간다. 열심히 싸워라. 
싸운다는 것은 그래도 아직 상대에게 열정이 남아 있다는 증거니까.
4),권태기 체크리스트
-이유 없이 남편(아내)이 밉거나 그의 행동이 짜증 난다.
-남편(아내)의 장점으로 보였던 점이 단점으로 보이기 시작했다.
-배우자 이외에 다른 이성과의 로맨스를 꿈꾼다.
-부부관계(Sex)에 별 관심이 없고, 다가와도 아무런 감흥이 안 생긴다.
-다른 부부들의 배우자들과 비교했을 때 한없이 부족해 보인다.
-대화나 전화 통화를 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편하게 느껴진다.
-자주 남편(아내) 없는 생활을 꿈꿔본다.
*위의 항목에서 두 가지 이상에 해당된다면 권태기를 의심해봐야 한다. 

2,시월드'에서 살아남기! 주부들을 위한 기본 매뉴얼
1), 시어머니는 친정엄마가 될 수 없다
팔은 안으로 굽는다는 진실을 받아들여라. 며느리가 
딸이 될 수 없는 것처럼 시어머니는 친정엄마가 아니다.
2), 남편에게 편 가르기 요구는 금물
고부갈등이 생겼을 때 "물에 빠졌을 때 어머니를 구할 거야, 나를 구할 거야?" 
둘 중 선택하라는 식으로 시어머니와 비교 심리에 빠지지 말 것. 
자신만 상처받게 돼 비참해질 수 있다. 모자관계를 인정해주면서 남편이 
서서히 아내 입장과 고충을 알게 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3), 자유를 원한다면 독립하라
시댁에서 경제적으로 독립할 것. 그렇지 않고서 시댁의 간섭과 개입을 
피하려 하는 건 비합리적이다. "No"라고 말할 수 없고 시키는 대로 
따르게 된다. 부부 중심으로 해결하려는 노력과 의지가 있어야 한다.
4), 가이드라인을 정하라
시댁의 용돈, 전화 드리기 등 시댁과의 관계에서 해야 할 것들에 대해 
부부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가이드라인을 정해야 한다. 
시댁의 요구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부부가 충분히 합의점을 
찾아가며 책임과 양보의 한계를 정하라.
5), 피할 수 없다면 함께하라
시월드는 '적'이 아니고 '함께' 가야 할 가족이다. 
싫은 감정에서 빠져나와 가족으로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하다. 
우선 '의무를 다한다'라는마음가짐을 갖자. 의무감에서라도 조금씩 다가가다
보면 서서히 가족으로서 정을 느낄 수 있다. 
또 우리도 머지않아 '시월드' 안주인이 될 수 있음을 명심하자.
        -  옮겨온 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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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시기 바랍니다. - 청 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