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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천만원대 蘭 `황화소심

청산(푸른 산) 2013. 1. 27. 22:02

 

<"3천만원대 蘭 `황화소심' 탐나서…">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난초 한 분(盆)에 3천만원이라니…"

서울 구로경찰서

가 개인 주택에 들어가 고가의 난초를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13일 구속한 김모(48)씨가 일당 2명(구속영장 신청)과 함께 훔친 난초 중에는 시가 3천만원 짜리 희귀난인 `황화소심(黃花素心)' 등이 포함돼 있어 눈길을 끌었다.

김씨는 구속영장이 신청된 이모(55)씨 등 공범 2명과 함께 2일 오전 3시께 구로구 개봉동 오모(48)씨 집 창문을 통해 들어가 오씨가 가꾸고 있던 시가 3천만원 상당의 `황화소심' 등 난초 300여 분을 자루에 담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춘란(春蘭)의 일종인 `황화소심'은 최고 시가 1억원을 호가하는 고가의 희귀 난초로 꽃에 잡색이나 잡티가 없고 다른 색의 선이 없어 깨끗함과 투명함으로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고가 난은 황화소심 외에도 홍화소심(紅花素心). 중투복색(中透復色), 두화소심(豆花素心) 등이 있으며 이들 난은 시가가 촉당 300만∼700만원으로 4촉을 기준으로 하는 분당으로는 1천200만원~2천800만원에 달한다는 것이 난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이 중에서도 황화소심이 촉당 750만원(분당 3천만원)으로 으뜸으로 치며, 피해자 오씨가 소유한 황화소심은 시가 3천만원 상당의 중급으로 3월에 한차례 꽃을 피운 것으로 알려졌다.

화초중개상을 했던 김씨는 수년 전 물건 매매차 오씨를 만났다가 그가 집에서 황화소심 등 고가의 난초를 키우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한다.

김씨는 공범들에게 이 사실을 이야기하고선 오씨 집 담을 넘어 `한탕'했으며, 오씨의 도난신고를 받은 경찰은 얼마 후 분실품과 비슷한 종류의 난초가 매물로 나왔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추적한 끝에 이들의 덜미를 잡았다.

경찰 관계자는 "고가 난이 있다는 얘기는 들었어도 한 분에 3천만원짜리 난초가 있는 줄은 정말 몰랐다"며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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