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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탈의 나루터 !

청산(푸른 산) 2013. 1. 15. 15:18

해탈의 나루터 !
달마 스님이 말했다. 
“경에 말씀하기를 ‘무릇 상이 있는 것은 모두 다 허망하다. 
또 형상으로 나를 보거나 음성으로 나를 찾는다면 이 사람은 
그릇된 도를 행하는 것이니 여래를 보지 못한다’ 고 하지 않았던가. 
이와 같이 사물이나 형체는 진실이 아님을 알 것이다. 
그러므로 옛부터 모든 성인들이 닦으신 공덕을 말씀하실 때
는 한결같이 밖에서 구하는 것이 아니라고 하면서 마음을 강조했다. 
마음은 모든 성인의 근원이며 일만 가지 악의 주인이다. 
열반의 즐거움도 자기 마음에서 오는 것이요, 삼계 윤회의 
즐거움도 자기 마음에서 일어난다. 
마음은 곧 세간을 뛰어나는 문이고 해탈로 나아가는 나루터이다. 
문을 알면 나아가지 못할까 걱정할 것이 없고, 나루터를 알면 
저 기슭에 이르지 못할 것을 어찌 근심하겠는가. 
가만히 살피건대, 요즘 사람들은 아는 것이 얕아 겉 모양만
으로 공덕을 삼으려 한다. 
힘써 공을 들여 자기도 손해보고 남도 또한 미혹하게 하며, 
이러고서도 부끄러운 줄 알지 못하니 어느 때에나 깨칠 것인가. 
세간의 덧없는 유위법을 보고는 아득하여 알지 못한다. 
그러면서 세간의 조그마한 즐거움을 탐착하고 다가올 큰 
괴로움은 깨닫지 못하니, 이와 같이 공부해서는 헛되이 
스스로를 피로하게 할 뿐 도무지 이익이 없을 것이다. 
다만 마음을 잘 거두어 안으로 돌이켜 깨치면 보는 것이 
항상 맑아, 삼독심은 끊어져 사라지고 육적이 드나들 문
은 닫혀 침범하지 못하게 될 것이다. 
이 때 비로소 한량없는 공덕의 갖가지 장엄과 무량 법문을 
낱낱이 다 성취하여 순식간에 범부를 벗어나 성인의 경지에 
오르게 될 것이다. 
깨침은 잠깐 사이에 있는 것인데 어찌 머리가 희기를 기다리랴. 
참된 법문의 심오한 뜻을 어찌 갖추어 말할 수 있으랴. 
여기서는 마음 관하는 것만을 말하며 나머지 세밀한 일을 
짐작케 하려는 것이다.” 
- 달마 관심론 -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 청 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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