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이 밀려오는 바다 - 박고은 그리움이 잔잔히 밀물져 오면 가뭇이 열리는 바다 갈매기로 날고픈 바램이여 잠재워도 설레는 물결 끝 모를 그리움의 출렁임에 가슴은 깃을 펼쳐 날으고 쪽빛으로 물이 드는 마음 진종일 몸부림치는 파도에 아린 상흔을 씻고 안타까움마저 훌훌 떨치면 숨 가삐 달려오는 포말 끝 절규하는 절정의 정념이여 짙푸른 물 다 삭히고도 몸서리치게 살아나는 물결 따라 후드륵 나래치는 그리움 밤 찧는 등댓불과 지새운다 시집 '그대를 만나면 좋아지는 이유 ' 中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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