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위에 서다 길 위에 서다 - 정연복, 1957- 세상의 모든 길은 어디론가 통하는 모양이다 사랑은 미움으로 기쁨은 슬픔으로 생명은 죽음으로 그 죽음은 다시 한 줌의 흙이 되어 새 생명의 분신(分身)으로 아무리 좋은 길이라도 가만히 머무르지 말라고 길 위에 멈추어 서는 생은 이미 생이 아니라.. ▣글 모음/기타글 2012.0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