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 하는 법 폐백 절을 할 때는 수모가 옆에서 거들어 주므로 수모의 부축에 따라 움직이면 편하다. 두 손을 항상 수모의 부축에 따라 수평으로 한 채 있어야 한다. 수모가 먼저 앉은 다음 신부가 앉으면서 큰절을 올린다. 앉을 때는 무릎을 끓고 앉고 절을 할 때는 너무 깊이 숙이지 않는다. 일어설 때는 신부가 먼저 일어나고 수모가 신부를 부축하여 일어선다. 절은 4배 올리고 다시 반절을 한다. 남자는 손의 위치가 여자와는 정반대이다. 즉 왼손이 오른손 위로 올라가야 한다. 맞잡은 두 손을 배꼽 위에 놓고 왼쪽 무릎부터 꿇는다. 완전히 꿇은 상태에서 손을 바닥을 짚고 머리는 등과 수평이 되게 한다. 엉덩이는 포갠 발꿈치 위에 붙인다. 일어날 때는 왼쪽 무릎, 오른쪽 무릎 순으로 일어나고 손은 그대로 내린다. 일어나서 몸을 약간 숙인 뒤 꿇어 앉는다
폐백 순서
수모가 신부를 대신해서 먼저 시아버지에게 폐백을 올린다.
폐백을 받고 난 시아버지가 며느리에게 덕담을 해 주고 근봉을 푼다
신부는 수모의 손을 빌어 시어머니에게 육포가 들어 있는 폐백을 드린다.
수모가 신부를 대신하여 시어머니에게 폐백을 올린다.
며느리의 허물을 덮어 준다는 뜻으로 폐백을 어루만진다.
수모의 도움을 받아 육포를 들어 올린다.
시아버지는 자손의 건강을 기원하는 대추를, 시어머니는 쇠고기에 양념을 해 발린 육포를 폐백으로 받는다.
시부모에게 술을 올리기 전에 수모는 안주를 시어머니에게 올린다.
신부가 수모의 도움을 받아 시부모에게 술잔을 올리기 전에 절을 올린다.
신부는 수모의 부축을 받아 4번 절을 올린다.
절을 마치고 난 신부는 수모의 손을 빌어 시부모에게 술을 따라 올린다.
수모가 시아버지에게 술잔을 권한다.
시어머니에게도 수모가 신부를 대신하여 술을 드린다.
시부모는 며느리가 준 술잔을 받아 마신다.
술을 한 모금 마시고 난 시부모에게 안주를 권한다.
시아버지가 덕담을 해 주면서 아들을 낳아 가계를 잘 계승하라는 의미로 며느리의 치마폭에 대추를 던져 준다.
본래 폐백의 절차는 위와 같으나 요즘에는 예식장 폐백실에서 하는 경우가 많아 절차가 많이 간단해졌다. 절은 두 번만 하고(그림1,2) 시부모는 절을 받은 다음 술을 받아 마시며(그림3) 절을 받은 시아버지는 덕담과 함께 아들을 낳아 가계를 잘 계승하라는 의미로 대추를 집어 던져 준다(그림4).(시조부모가 계셔도 시부모께 먼저 인사 드리고 시조부모께 인사 드리는 것이 원칙이다.) 그런 다음 선물이나 돈을 봉투에 넣어 신혼여행 비용으로 주기도 한다. 신부가 절을 할 때 신랑은 뒤에 서 있는 것이 원칙이나 요즘에는 신랑과 신부가 함께 부모님께 절을 하는 것이 상례가 되었다.
그 다음에는 촌수와 항렬에 따라 차례로 인사를 드린다. 항렬이 높은 친척은 평 절로 하고, 신랑과 같은 항렬은 선후를 따져 맞절을 하기도 하고 답례를 하기도 한다. 시누이 시동생과는 맞절을 한다. 또한 폐백드릴 사람이 많으면 예의에는 어긋나지만 시간 관계상 여럿이 한꺼번에 절을 하는 일도 있다.
<그림1>
<그림2>
<그림3>
<그림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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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백 드리는 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