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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함준비

청산(푸른 산) 2010. 9. 27. 19:43

함값은 얼마나?

비공개 | 2008-04-13 09:14 | 조회 2667 | 답변 3

Daum 카페 결사모웨딩 결혼 한복 예물 신혼여행 웨딩홀 웨딩드레스 컨설팅 (http://cafe.daum.net/wedding)에서 등록된 질문입니다.

남친이 친구 1명과 함을 지고 온답니다.

 

어머니는 박 준비하고, 함값도 준비해야 하는 거 알어?

 

하고 물어서.. 살짝 무시하는 것 같아 기분이 그랬는데...

 

함 값은 얼마나 준비해야 할까요???

친구에게 주면 되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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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혼례의 관습이 사라지고 서구식 결혼이 보편화되었지만 최근까지 그 맥을 이어오고 있는 전통혼례의 절차 가운데 하나가 ‘함’이다.

함은 단순히 신랑 친구들이 신부측에 가서 먹고 마시며 결혼식의 전야제처럼 분위기에 들뜨는 것이 아니다.

본래 ‘함’은 신랑 집에서 신부 집에 결혼을 허락한 것에 대한 고마움을 예로써 올린다는 뜻의 혼서지와 음양 결합을 뜻하는 청홍 비단,

신부를 위한 예물을 넣어 보낸 것을 말한다.

함에 들어 있는 혼서는 여자로서 한 남편만을 섬기며 살라는 일부종사의 절개를 상징하는 것으로, 신부가 죽을 때 관에 넣어 함께 묻을 만큼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과거에는 혼인서약서와 성혼선언문 등이 지금처럼 따로 있지 않았으니 세상에 이것만큼 부부에게 중요한 것이 없었다.

혼인이 성사되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유일한 서류였으니 말이다.

우리 어머님 세대만 해도 이 혼서지를 어찌나 중히 여겼는지, 장롱 서랍 깊숙이 보관하고 이사를 갈 때는 가장 먼저 챙기고 돌아가실 때는

무덤에까지 함께 넣어 가셨다. 함을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서신으로 교환하는 양가의 결혼합의’라고 보면 된다.

 

 

함사세요

혼인 날짜가 다가오면 신랑집에서는 귀한 따님을 주셔 감사하다는 뜻으로 정성스레 함을 마련하여

신부집으로 보낸다.

 

함을 살 사람을 이미 정해 놓고 선 동네방네 외치는 함 파는 소리에서 우리 조상들의 지혜와

능청스러움을 느낄 수 있다.

 

함진아비의 외침에 먼 이웃들도 경사스러운 일을 알게 되고 마음으로부터 축하를 보내게 된다.

 

 

함 마련하기


① 혼서는 결혼 허락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은 편지로 아홉 칸으로 접은 종이에 필묵으로

    정성껏 써서 봉투에 넣은 후 금전지가 달린 검정 비단 보자기에 싸서 근봉띠를 끼운다.

 

    혼서는 보통 집안의 남자중 제일 웃어른이 쓰는 것이 원칙이다.

 


② 요즘은 혼수를 한복이나 양장으로 대신 하기도 하지만 음과 양의 결합을 상징하는

    청홍 비단을 넣는 것이 올바른 예이다.

 

    이 때 청색 비단은 홍색 종이에 써서 청색 명주실로 묶고  홍색 비단은 청색 종이에 싸서

    홍색 명주실로 묶는다. 묶을 때는 동심결로 묶고 매듭은 짓지 않는다.

 


③ 오방주머니는 함의 가장 바닥에 놓이는 오색의 곡식 주머니이다.

 

    붉은 주머니에는 잡귀를 쫓는 을 넣고

    노란 주머니에는 귀한 신분을 상징하는 노란 콩을 넣는다.

    파란 주머니에는 인내를 뜻하는 찹쌀

    분홍엔 자손 번식을 의미하는 목화씨를 넣고

    연두 주머니엔 절개와 순결을 상징하는 향나무를 깎아 담는다.


④ 이 밖에도 백금 쌍가락지 칠보 쌍가락지 등의 예물과 신부에게 줄 혼수의 내용을

    적은 물목을 준비한다.

 

함 넣기
함은 화려한 자개나 옻칠을 한 칠함을 사용하는 게 원칙이지만 요즘엔 여행 가방을 쓰기도 한다.

준비된 함 바닥에 한지를 여려 겹 깔고 먼저 오방 주머니를 넣는다.

 

붉은 색은 서남쪽 파란색은 동북쪽에 분홍색과 연두색은 각각 서북쪽과 동남쪽에  노란색은 중앙에

놓는다. 그 위에 물목과 혼서지를 얹고 홍색 비단과 청색 비단을 순서대로 넣고 종이를 덮는다.

 

함 봉하기
빠진 것이 없는지 꼼꼼히 확인한 후 홍색 보자기로 싼다.

네 귀를 맞추어 모은 후 묶지 말고 근봉 이라고 쓴 종이로 감는다.

하얀 무명천을 준비해 함진아비가 멜 수 있게 묶는다.

 


함 보내기
이렇게 마련한 함을 미리 쪄 놓은 찹쌀떡 시루 위에 잠시 올려 놓았다가 함진아비가 지고 간다.

 

함진아비는 대개 부부 금실이 좋고 첫아들을 낳는 사람이 하는데 도중에 내려 놓지 않고 신부집까지

가야하므로 체력도 고려한다.

 

함을 보내는 시기는 음양이 교차하는 해질 무렵이 좋다. 청사초롱을 밝히고 찾아가는 것도 그래서이다.

 

 

함 들이기
우선 문 앞에서 흥을 돋구어 잔치 분위기를 내고 동네에 혼인을 알린 뒤 들어 간다.

신부는 노랑 저고리에 분홍 치마를 입고 기다린다.

 

함진아비가 들어오면 떡 시루 위에 함을 올려 놓고 맞절을 한다.

신부의 아버지가 함을 반쯤 열고 혼서지를 꺼내 본 뒤 함을 방으로 들여 보낸다.

 

옛부터 함진아비에게는 술과 음식을 후하게 대접하고 노자까지 챙겨주는 풍습이 있었는데

그 풍습이 요즘의 함 값으로 이어져 오고 있다.

 

 

함받기 순서

  

1) 원래는 마당에 멍석을 깔고 상을 놓아 받았으나 현관에 돗자리를 깔고 상을 놓는다.


2) 상위에 한지를 깔고 3되 정도 화분 시루를 놓는다.
   (맵살 2되로 찹쌀 1되로 팥 시루떡을 찐 것)시루번이 떨어지지 않게 함


3) 시루 위에 방어(마른 북어)2마리를 대문쪽으로 올려 놓는다.


4) 함을 시루 위에 놓는다.


5) 신부 아버지가 가방에 손을 넣어 물건 하나를 꺼낸다(사주와 폐물)


6) 신부 어머니가 신부 국 그릇으로 떡을 퍼서 신랑에게 주고 신부 밥 그릇으로 떡을 퍼서
    신부에게 주고 떡을 골고루 나눈다
 

 

 

용어풀이


채단(采緞) : 혼인 때 함에 넣어 보내는 청 홍색의 두 가지 비단


금전지(金箋紙) : 금종이로 세모나게 만들어 보자기 네 귀에 다는 장식품


근봉(謹封) : 편지나 소포 따위의 겉봉에 삼가 봉함 의 뜻으로 쓰는 말


동심결(同心結) : 두 개의 고름을 내고 맞죄어서 매는 매듭


납폐(納幣) : 혼인 때 신랑집에서 신부집으로 예물을 보내는 일 또는 그 예물 (=납징(納徵))

 

결혼웨딩검색 : 자료출처 다음카페 웨딩119

2008-04-13 14:18 | 출처 : 본인작성

질문자 한마디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홀기 | 소개 | 답변

전문분야 : 여행,해외정보 (1위) | 유학,어학연수 (7위) | 답변 19340 | 채택률 82.8%
본인소개 : 앞으로 살아갈 날보다 지금까지 살아온 날이 훨 많은 세대로서 대한민국...

'함값'이라고 하면 '함을 사는 값'이란 뜻이잖아요?

과연 함이란게 돈을 주고 사야 되는 거라고 생각하는지 모르지만

함이란 건 돈주고 살 수 있는게 아닙니다.

'함'이란 건 전통혼례 절차중 '납폐' 즉 신랑쪽에서 신부에게

'혼서'를 보낼 때 혼서를 넣는 상자를 말하는 겁니다.

그럼 '혼서'란 건 뭐냐? 일종의 편지인데, 신랑의 아버지가

신부의 아버지에게 보내는 편지로서 '당신 딸을 울 며느리로 줘서 고마버'란 내용을

한문 문장으로 어렵게 적은 것입니다.

내용은 '며느리로 줘서 고맙다'라고 되어 있지만 실은

'당신 딸을 우리 며느리로 받아 주겠다'는 며느리 인정서와 같은 겁니다.

그래서 옛 여인네들은 혼서란 건 바로 본인이 한 집안의 며느리로 인정이 되었다는 걸

증명하는 것이기에 무지 소중하게 생각하여 평생동안 잘 간직했다가

나중엔 죽어서 관속에 넣어 가기도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요즘 신세대 신부들 의식수준으로는 '뭐시라? 며느리 인정서라고라???'

정말 말도 안되는 거지요. 그런데 정작 그걸 보내는 신랑쪽이나

그걸 받는 신부쪽에서 그런 걸 알고 있는 분은 잘 없을 겁니다.

그냥 남들이 하는 거니까 따라서 흉내를 내는 거지요.

 

함을 보낼 땐 혼서만 넣는게 아니라 시댁에서 신부에게 줄

옷이며, 화장품, 장신구 등 신부가 입고, 바르고, 걸치는 즉 신부가 자신을

꾸미는데 필요한 것들을 함께 넣어서 보내는데, 그런 것들을 통틀어서

'봉채'라고 하며, 그걸 받는 신부쪽에선 바로 봉채를 받는 것인 바

'함을 받는다'는 걸 '봉채를 받는다'고도 합니다.

함을 받을 때 신부쪽에선 시루떡을 하게 되는데, 그걸 '봉채떡'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요즘은 신부에게 줄 봉채를 현물로 주지 않고 돈으로 주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걸 '봉채비'라고 하는데, 한편으로 신부가 자기 자신을 꾸미는데 드는 비용인 바

'꾸밈비'라고도 합니다. 좌우간 함속에 넣어서 보낼 두 가지 즉 '혼서'와 '봉채'중

혼서는 요즘 의식수준으로는 어울리지도 않는 것이며, 실제로 그걸 중요하게

여기는 분은 아무도 없지만 중요하고 안하고를 떠나서 그걸 읽고

해독할 수 있는 분도 잘 없기 때문에 굳이 보낼 필요가 없는 겁니다.

그리고 봉채는 설명한 바와 같이 돈으로 주니까 정작 함속에 넣어서 보낼 게 없어 졌습니다.

그렇다 보니 신랑쪽에서 넣을게 없게 되니까 신부에게 미리 줘버린(돈으로)

한복이며 화장품, 핸드백같은 걸 도로 갖고 오라고 하여 그걸 함속에서 넣어서

갖다 주면서 함값까지 받아 내려는 헤프닝을 벌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요즘도 옛날처럼 함받는 걸 중요하게 여기는 신부가 있는지를 모르지만

그걸 중요하게 여긴다면 '함값'이란 말은 사용해선 안됩니다.

그렇게 중요한 걸 돈 주고 산다는게 맞지가 않잖아요?

과거에는 함을 신랑이 갖고 가지 않았으며, 신랑집 하인이나 하인이 없는 집안에선

그 마을에서 그런 심부름을 해 주는 사람을 시켜서 신부쪽에 전해 줬습니다.

그러면 신부쪽에선 함을 지고 온 함진아비를 배불리 잘 먹이고

돌아갈 때 노자돈(여비)으로 넉넉히 돈을 주었는데,

함을 져다 준 함진아비 입장에선 함을 져다 준 대가로 생각할 수 있기에

'함값'이라고 할 수도 있으며, 실제로 동네 어귀에 들어 서면서 '함사려'라고

장난삼아 외치기도 했었습니다. 그래서 함진아비 측에서 함값이라고 할 수가 있겠지만

신부나 신랑입장에선 함값이라고 할 순 없지요. 단지 심부름값이잖아요?

 

그리고 요즘은 신랑이 함을 갖고 주고도 함값을 받아 내겠다고

생각하는 신랑이 있는 듯 한데, 함값이란게 원래 신랑집 하인이나 심부름 온 사람에게 주는

수고비인 셈인데, 백년손님이라고 하는 사위를 하인이나 심부름꾼 취급하여

돈을 준다는 건 좀 그렇잖아요?

 

신랑이 '어머니는 박 준비하고, 함값도 준비해야 하는 거 알어?'라고 했다면

'니는 함이란게 무엇이며 그건 왜 갖고 오는지나 알어?'라고 한번 물어 보세요.

그리고 함진아비가 신부집에 도착하여 대문을 넘어설 때는 박을 엎어 놓고

깨뜨리도록 하는데, 그렇게 하는 이유는 함진아비에게 붙어 온 귀신이

박깨지는 소리에 놀라서 도망을 가기 때문에 집안까지

못 따라 오게끔 한다는 의도로 박을 밟아 깨뜨렸습니다만 옛날 사람들은

감기가 걸려도 귀신의 장남이라고 여겨서 귀신을 쫓는다고 굿을 하고,

결혼 날짜받아 놓고 사람 많은 곳에 가면 귀신이 붙어 온다고 생각하여

아예 남의 경조사에는 가지도 않았었습니다.

즉 옛사람들은 병균을 귀신을 구분하지 못했습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박깨지는 소리에 도망을 갈 정도는 그게 어디 귀신일까요?

함진아비에게 귀신이 붙어서 온다고 여기고 그넘의 귀신이 박깨지는 소리에 놀라서

도망을 간다고 생각하실 분이 과연 있을지 모르지만 진짜로 귀신이 있다면

굳이 박을 깨지 않드라도 요즘 아파트마다 있는 번호를 눌어야만 문이 열리는

현관문이나 순식간에 수십미터까지 올라 가는 엘리베이터를 보면 아마

놀라지 않을 귀신이 없을 겁니다. 더구나 함을 메고 가는 신랑이

핸드폰으로 신부와 '박은 준비됐지? 함값 두둑히 줘야 한데이'라고 주고 받는 걸 보면

아마 '귀신 곡할 노릇이다.'라고 외치며 도망을 치고 말 것입니다.

 

박바가지 준비할 것도 없고 함값은 더구나 준비할 것도 없습니다.

함메고 온 신랑에게 함이란 무엇이며, 어떤 의미인지를 설명해 주면

함값보다 더 값어치가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2008-04-13 14:41 | 출처 : 본인작성

◈하나웨딩카페◈ | 답변 23 | 채택률 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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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서 싸는법 
혼서는 종이를 규격으로 자르고 아홉간으로 접어 필묵으로 정성껏 쓰고 양쪽 끝에서 가운데로 모아 접어서 봉투에 넣은 다음, 네귀에 금전지를 단 보자기에 싸서 상, 중, 하에 근봉을 한다. 혼서는 집안에 제일 높은 남자 어른이 쓰는 것이 원칙인데 요즘에는 포목집이나 주단집에서 인쇄된 것을 사용하기도 한다. 

채단 싸는법 
청단은 홍색 종이에 싸서 청색 명주실로 묶고, 홍단은 청색종이에 싸서 홍색 명주실로 묶는다. 묶을 때는 동심결로 묶고 매듭은 짓지 않는다. 이러한 포장법에서 청은 여성이고, 홍은 남성을 가리킨다.    

혼수 싸는법 
혼수 바닥에 고운 종이를 여러겹 깔고 우선혼서를 넣는다. 옷감을  크기에 맞게 접어서 홍단, 청단의 순서로 넣는다. 그 위에 종이를 덮고 혼수감이 돌아다니지 않도록 싸리나무가지 등으로 살짝 눌러준다.  

을 홍색 겹보자기에 싸되, 네 귀퉁이를 맞추어 모은 뒤 묶지않고 '근봉'이라 쓴 종이로 감는다.  
진아비가 을 매고 갈 수 있도록 무명필로 어깨끈을 만든다은 옻 칠한 칠이나 자개이 보통이지만 요즘에는 신혼여행 가방을 사용하는 경우도 많다. 

 

함값은...

사람마다 또 상황마다 차이가 있습니다.
하지만 가장 많이 차지하는 값은 30~ 50만원선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값을 보면 수년전과 비교해도 그리 많은 변동이 보이질 않는거 보면 물가상승과 별로 연관이 없는듯 하네요.

을 들일때도 미리 신랑에게 값에 대한 정보를 줘서 값때문에 생길수도 있는 트러블을 예방하시는게 좋습니다.

축복 받아야할 결혼식에 재미있는 들이기가 된다면 모두에게 좋은 일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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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13 23:14 | 출처 : 본인작성 , [카페] 결혼,웨딩,혼수의 시작 ♡하...
출처 : 손여사의 사진첩
글쓴이 : 손금순-산모사랑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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