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에는 사랑을 - 윤보영
차 한 잔을 들고
아쉽다며 따라나선 8월을
달래는 9월입니다.
더러는 아픈 기억도 있었고
또 더러는 힘든 여운도 담겼지만
좋아, 좋아하는 기분에 묻힌 8월,
마무리 하고 보니
모두가 내 넉넉한 9월을 만들기 위한
과정이었습니다.
이제 9월은
열매 맺을 생각에 미소 짓는 들꽃처럼
숱한 8월을 사랑으로 보냈을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생각하며 보내렵니다.
바람부는 10월에도
넉넉함이 어어지게
내 안에도 내 밖에도
사랑으로 가득 채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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