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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를 마무리 하는 기도(祈禱)

청산(푸른 산) 2019. 1. 6. 07:17
 

 

 
 

[한 해를 마무리 하는 기도(祈禱)]

 

(1)

마지막이라고 말하기엔 너무나 아쉬운 시간(時間),저 멀리 지나가버린 기억(記憶) 차곡차곡

쌓아 튼튼한 나이테를 만들게 하십시오!

 

한 해를 보내며 후회(後悔)가 더 많이 있을테지만 우리는 다가올 시간(時間)이 희망(希望)으

로 있기에 감사(感謝)한 마음을 갖게 하십시오!

 

그리워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감사(感謝)와 안부(安否)를 띄우는 기도(祈禱)를 하게하십

시오!

 

욕심(慾心)을 채우려 발버둥 쳤던 지나온 시간(時間)을 반성(反省)하며 잘못을 아는시간(時

間)이 너무 늦어 아픔이지만, 아직 늦지 않았음을 기억(記憶)하게 하십시오!

 

작은 것에 행복(幸福)할 줄 아는 우리 가슴마다 웃음 가득하게 하시고, 허황(虛荒)된 꿈을접

어 겸허(謙虛)한 우리가 되게 하십시오!

 

맑은 눈을 가지고 새해에 세운 계획(計劃)을 헛되게 보내지 않게하시고, 우리 모두에게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을 주십시오!

 

모두가 원(願)하는 그런 복(福)을 가슴마다 가득하게 하시고, 빛나는 눈으로 밝은 세상(世上

)으로 걷게 하십시오!!<이해인 著>

 

(2)

또 한 해가 가버린다고 한탄(恨歎)하며 우울(憂鬱)해 하기보다는 아직 남아있는 시간(時間)

들을 고마워하는 마음을 지니게 해 주십시오!

 

한 해 동안 받은 우정(友情)과 사랑의 선물(膳物)들 저를 힘들게했던 슬픔까지도 선(善)한마

음으로 봉헌(奉獻)하며 이제 또 살아야지요.

 

해야 할 일들 곧잘 미루고 작은 약속(約束)을 소홀(疏忽)히 하며 나에게 마음 닫아걸었던 한

해의 잘못을 뉘우치며 겸손(謙遜)히 길을 가야 합니다.

 

같은 잘못을 되풀이하는 제가 올해도 밉지만 후회(後悔)는 깊이 하지 않으렵니다.

 

진정(眞正), 오늘 밖에 없는 것처럼 시간(時間)을 아껴 쓰고 그것 자체(自體)가 행복(幸福)일

텐데 이런 행복(幸福)까지도 미루고 사는 저의 어리석음을 용서(容恕)하십시오!

 

보고 듣고 말할 것 너무 많아 멀미나는 세상(世上)에서 항상(恒常)깨어 살기 쉽지 않지만 눈

은 순결(純潔)하게 마음은 맑게지니도록 고독(孤獨)해도 빛나는 노력(努力)을 계속(繼續)하

게 해 주십시오!

 

12월의 묵은 달력을 떼어내고 새 달력을 준비(準備)하며 조용히말하렵니다."나를 키우는데

모두가 필요(必要)한 고마운 시간(時間)들이여!!..


[한 해의 끝에 서면 늘 회한(悔恨)이 먼저]

 

고마운 사람들, 아름다운 만남, 행복했던 순간(瞬間)들, 가슴아픈 사연(事緣)들,내게 닥쳤던

모든 것들이 과거(過去)로 묻혀 지려 한다.

 

한 발 한 발 조심스럽게 옮기며 좋았던 일들만 기억(記憶)하자고 스스로에게 다짐주어도 한

해의 끝에서면 늘 회한(悔恨)이 먼저 가슴을 메운다.

 

좀 더 노력(努力)할 걸, 좀 더 사랑할 걸, 좀 더 참을 걸, 좀 더 좀 더 나를위해 살자던 다짐도

못내 아쉬움으로 남는다.

 

헛되이 보내버린 시간(時間)들, 아무것도 이룬 것은 없고 잃어버린 것들만 있어 다시한번 나

를 자책(自責)하게 한다.

 

얼마나 더 살아야 의연(依然:전과 다름이 없다)하게 살 수 있을까? 내 앞에 나를세워두고 회

초리 들어 아프게 질타(叱咤)한다.

 

그러니 내가 만났던 모든 일들에 감사(感謝)하며, 나와 함께 했던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感

謝)하며, 나를 나에게 한 올 한 해에 감사(感謝)하며, 감사(感謝)의 제목(題目)들이많아 조금

은 뿌듯도 하다.

 

멋진 내일(來日)을 꿈꿀 수 있어 또한 감사(感謝)하다!!.. 지난 한해를 추억(追憶) 속 향수(鄕

愁)로..

 

창문(窓門)을 두드리며 지나간 저 소리는 한 해 동안 사랑하며 살며 기쁨도 많았고  행복(幸

福)도, 눈물도, 슬픔도 많았다.

 

많은 걸 얻고, 많은 걸 잃고, 인생(人生)의 발자국 무게를 느끼며 이 해(年)의 끝자락에서 겨

울밤은 깊어만 간다. 이제 여기서 손을 놓을 때가 된 것 같다.

 

여기서 그만 너를 보내야겠기에 지나온 해의 흩어진 기쁨을 모아 보니, 입가에 고운미소(微

笑)가 무지개로 꽃피는 아름다운 날들이 많았구나!

 

행복(幸福)했던 시간(時間)들, 소중(所重)한 사연(事緣)들,  내 천년(千年)을 기억(記憶)하고

또 기억(記憶)하리라!

 

지나온 해의 흩어진 상처(傷處)를 모아보니 버리지 못하는 미련(未練)도 너무도 많구나!

 

차갑게 얼어버린 겨울밤, 달무리의 시린 떨림으로 가슴에 생채기로 쓰려온다. 그래, 가거라!

잘 가거라!

 

못다 버린 미련(未練) 그 한껍질까지 남김없이 가는 해의 미풍(微風)에 실려 보내리라! 슬퍼

하지 않으련다.

 

이제 시간(時間)속에 불태워진 지난 한 해를 추억(追憶)속 향수(鄕愁)로 묻어두고 푸르고 사

랑스러운 마음으로, 다시 강(强)한 의지(意志)의 마음으로, 새해 새날을 맞이하리라!..


[저물어 가는 한 해의 끝에서]

 

한 해가 저물어 간다. 하늘을 붉게 물들이는 노을 속으로  강물은 산(山) 그림자를싣고 멀어

져가고 별을 몰고 돌아오는 어둠 그 안에서 또 다시 내일(來日)을 위한 준비(準備)가 한창이

리라!

 

세월(歲月)은 가고 오는 것. 바람이 앞장서 길을 내는 먼 하늘을 돌아 힘차게 비상(飛上)하는

새들이 찾아가는 그곳엔 소중(所重)한 우리의 꿈들이 찬란(燦爛)히 밝아 올 여명(黎明)을 기

다리고 있다.

 

세모(歲暮)의 거리에 명멸(明滅)하는 불빛.. 아직은 못다 이룬 꿈들이 있어 불빛은 저리도 오

래 잠들지 못하는가?

 

피안(彼岸)의 세계(世界)로 그리움처럼 긴 여운(餘運)을 남기며 사라져가는  12월의 끝자락,

아쉽고 어두운 마음의 길에 저 불빛이 어쩌면 길잡이가 되리라!

 

산문(山門)밖 청정(淸淨)한 물소리로 귀를 씻고도  잠 못 이루는 꿈들을 덮는 따스한 12월의

불빛..

 

철지난 낙엽(落葉)처럼 한 장 남은 달력이 쓸쓸히 저문 거리에서 어제 온 생애(生涯)를 마쳐

야 닿을 그 길을 우리는 간다.

 

저마다 마음을 밝히는 불빛을 하나씩 켜들고 미지(未知)의 세계(世界)를 향(向)해..

 

삶이란 구도(求道)와 같은 것, 새로움을 찾아가는 그 길은 멀고도 멀다. 가다가 절망(絶望)을

만나 잠시 좌절(挫折) 하기도 하지만, 다시 마음을 추수리고 묵묵히 떠나가는 길..

 

솔바람 소리 정수리를 스치고 삭풍(朔風) 끝에서 들리는 겨울의 숨소리, 아무리 매서워도 멈

출 수없는 구도(求道) 같은 세상(世上)의 길..

 

겨울 속에 봄을 싣는다. 부지런한 농부(農夫)의 마음이 어느새 봄에 가있듯 마음의 밭을갈아

정성(精誠)스럽게 뿌리고 가꾸어야 할 씨앗.. 희망(希望)..

 

오늘 이 길이 내일(來日)의 새로움이라는 믿음으로  정신(精神)의 칼끝을 높이세우고 저물어

가는 한 해의 끝자락에서 우리는 새로운 희망(希望)을 심는다.

 

출처 : 용돌이 사랑방 메일 받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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