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눈 내리는 날 오소서 / 고은영 ♡♣ 탁류의 거품 문 비 오는 날이 아니라 더러움 감춘 순백은 아름다워 눈이 부신 날입니다 한 번도 내리는 눈에 나는 사랑을 키운 적이 없었습니다 늘 아픈 바람 같은 날이나 황홀한 가을에 사랑의 빌미를 걸어 두었으나 임은 소식마저 가물 했으니 영혼의 내 거처에 함박눈 송이로 내리는 한아름 사랑 담은 축복을 풀어 임이여 내게로 오시려거든 전혀 기억에 붙들리지 않는 눈 내리는 날 오소서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 청 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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