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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청산(푸른 산) 2016. 9. 8. 19:38
 
♣♡ 하루♡♣ 

아침이 이슬에 목을 축일 때
눈을 뜨며 살아 있음을 의식한다.
안식을 위하여 접어두었던 옷들을 입고
하루만을 위한 화장을 한다
하루가 분주한 사람들과
목마른 사람들 틈에서 시작되고
늘 서두르다 보면 잊어버린 메모처럼
적어 내리지 못한 채 넘어간다
아침은 기뻐하는 사람들과 
슬프하는 사람들 속에서 저녁으로 바뀌어가고
이른 아침  문을 열고 나서면서도
돌아올 시간을 들여다본다.
하루가 짧은 것이 아니라 
우리들의 삶이 너무도 짧다.
    - 용혜원님의 글 중에서 -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 청 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