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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밤의 그리움 / 안상인

청산(푸른 산) 2016. 7. 18. 16:00
 
♣♡ 한여름밤의 그리움 / 안상인 ♡♣ 

한여름밤 열대야로
잠 못이루는 삶이 쉼표로 앉아
느낌표로 몰입 
물음표를 던지며
그리움을 남기는가
한 여름엔 
온 삶이 경쟁으로 불이 붙어
가마솥으로 찌려할 떄
한마디 재치있는 말로 날려버리는
바람 같은 사람이 그립습니다
불볕 쏟아지는 광야에서
푸른 산소 머금은
평안의 쉼터로
고즈넉한 가슴으로 다 수용하는
그늘 같은 사람도 그립습니다
타 드는 목마름이
애달픈 땀을 쏟고
물을 찾는 계절에 
한모금 시원함을 선사하는 
생수 같은 사람이 무척 그립습니다.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 청 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