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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끼의 사치 1만원대 도식락

청산(푸른 산) 2015. 1. 12. 09:23

 

한 끼의 사치 1만원대 도시락

서울 강남에서 제대로 된 점심을 먹으려면 2만~3만원은 족히 든다. 1만원 대면 도시락치고는 꽤 센 가격이지만, 둘이 나눠 먹거나 스폐셜 메뉴를 먹고 싶을 땐 시켜 먹을 만하다. 가격 대비 만족도 높은 도시락을 소개한다.

일본에서 먹던 그 도시락

쿠벤

일본 12곳의 기차역에서 맛볼 수 있는 도시락을 선보이는 쿠벤. 푸짐한 게 특징인 기차역 도시락은 기존 도시락보다 반찬이 많이 나와 느끼함에 남기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러나 쿠벤은 우엉과 연근 조림 같은 담백한 반찬을 제공해 느끼하지 않다. 푸짐한 안심 스테이크가 나오는 인기 메뉴인 와규 스테이크 벤토도 곁들여 나오는 정갈한 반찬 덕분에 남김없이 먹을 수 있다.

가격

와규스테이크 벤토 1만5000원(왼쪽), 현해탄 치라스시 벤토 1만2000원(오른쪽)

위치

서울시 양천구 오목로 313-5

문의

02-333-0106

밥맛이 일품인

호토모토

일본에서 약 3000개의 매장이 있는 도시락 브랜드 호토모토가 한국에 문을 열었다. 현지 맛을 구현하기 위해 일본 현지 셰프가 직접 매장에 파견되어 조리 과정을 감독한다. 호토모토 도시락의 백미는 차진 쌀밥. 일본 원산인 '고시히카리' 쌀을 우리나라에서 재배해 사용한다. 차지고 탱탱한 밥은 반찬 없이 먹어도 고소하고 맛있다. 튀김에 곁들이는 수제 타르타르 소스 또한 일품이다.

가격

마쿠노우치 1만원

위치

서울시 중구 명동9가길 14 메트로호텔

문의

02-778-3181

좋은 식자재로

슬로비

농가 직거래를 통해 채소를 공급받는 슬로비. 화려한 메뉴는 없지만, 반찬을 선정하고 만드는 과정에 큰 정성을 쏟는다. 전 연령층에 큰 사랑을 받는 닭강정 도시락은 소금에 절이지 않은 국산 닭만을 사용해 만든다. 직접 만든 저염 소스를 사용해 튀김답지 않은 깔끔한 맛이 난다. 밥 역시 100% 현미밥을 제공해 칼로리에 민감한 여성이라면 더욱 반가운 곳이다.

가격

닭강정 도시락 7000원, 유기농 두부구이 도시락 7000원

위치

서울시 성북구 보문로 32길

문의

02-929-5525

5첩 반상 도시락

꼬륵

세계를 다니며 요리를 배운 셰프와 전 밀라노 총영사관 셰프가 만나 도시락 식당을 열었다. 한식을 기본으로 도시락을 만드는 이곳은 재료에 공을 들인다. 사용하는 채소 대부분을 직접 재배해 사용하는 것. 그리고 조미료 대신 바질과 민트를 포함한 수십 종류의 허브로 음식의 풍미를 살린다. 첫맛은 다소 심심하지만 씹을수록 느껴지는 개운한 뒷맛이 인상적이다. 도시락 한 끼도 손님에겐 큰 선물이라는 생각에 5가지 반찬을 매일 바꿔 제공한다. 이곳의 베스트 메뉴는 고갈비와 허브 돼지 불고기로 만든 스폐셜 도시락. 잘 차린 한정식 못지않게 2가지 메인 메뉴와 푸짐한 5첩 반찬을 제공한다.

가격

프리미엄 도시락 2만5000원대, 스페셜 도시락 1만2000원대(아래)

위치

서울시 영등포구 국제금융로 70 미원빌딩 105호

문의

02-780-8600

1만원 미만

미소담은 도시락

냉면 한 그릇도 9000원에 육박하는 시대. 미소담은 도시락은 8000원 미만이다. 이곳은 품질에 특히 신경 쓰면서도 기본적으로 4가지 반찬을 제공한다. 유기농 채소와 완도산 해조류, 강원도산 나물만을 사용한다. 고기는 과일(배, 사과 등)을 갈아 만든 양념에 재워 숙성시킨다. 짜지 않고 과일 향이 풍부해 제육 비빔이나 불고기 도시락은 양껏 먹어도 물리지 않는다.

가격

비빕밥 4700원(왼쪽) 소불고기 제육 쌈밥 7000원(오른쪽)

위치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로28길 49, 107호

문의

02-3443-8255

기획_유재기 | 사진_이향아(brick studio)

여성중앙 2014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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