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콘 배경/역사전통,작품

생활예절문답(1)

청산(푸른 산) 2012. 9. 12. 15:29
 
생활예절문답(1)

문1) 우리나라의 전통 예절서적은 주로 어떤 것이 있습니까?
답 1).많은 사람이 많은 책을 썼으므로 일일이 다 말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가장 많이 읽히고 알려진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⑴ 국조오례의(國朝五禮儀) : 이씨조선조 4대 세종대왕 때 
왕명을 받은 허조(許稠1369∼1439) 등의 고금(古今)의 예서(禮書)와 
홍무예제(洪武禮制)를 참작하고, 
두씨통전(杜氏通典)을 본따서 편찬에 착수했고,
7대 세조 때 강희맹(姜希孟 1424∼1483) 등이 이어서 
길·가·빈·군·흉례(吉·嘉·賓·軍·凶禮) 등 五례 중에서 실행해야 할 것을 
택해 도식(圖式)을 편찬 탈고한 것 1474 년 성종 때에 
신숙주·정척(申叔舟·鄭陟) 등이 왕명을 받아 완성했습니다.
내용은 주로 왕가(王家)의 제례의식인 길례(吉禮), 혼례의식인 가례(嘉禮), 
연회·접빈(宴會·接賓) 의식인 빈례(賓禮), 군사 의식인 군례(軍禮), 
상중(喪中) 의식인 흉례(凶禮) 등으로 되어 있으며, 
일반 사대부(士大夫)의 관혼상제와 
음주례(飮酒禮) 등을 간략하게 첨가했습니다. 
따라서 일반 사가(私家)에서는 참 고하기가 
어려운 왕가의례(王家儀禮) 서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⑵ 가례집람(家禮楫覽) : 사계 김장생(沙溪 金長生) 선생이 1599 년
 52세때인 이조 선조 32년 9월에 중국 송대(宋代)의 학자 주자 (朱子)의 
가례(家禮)를 바탕으로 가정의례(家庭儀禮) 전반에 걸쳐 그때까지의 
여러 학설과 풍속 및 자기의 의견 등을 곁들 여 우리나라의 예설(禮說)을 
집대성한 예의 이론서로서 모두 11권 6책으로 되었으며, 
특히 제1권에 의례전반에 대한 도설 (圖說·도해)을 실어 이용에 편리합니다. 
내용은 조상의 위패를 모시는 가묘(家廟)제도와 성년의식인 관례(冠禮), 
결혼의식인 혼례(婚禮), 초상 치르는 상례(喪禮), 제사의식인 제례(祭禮) 등 
일반 가정의 의식절차에 대해 자상하게 밝히며, 
그렇게 해야 하는 이유 와 여러 가지 학설등을 비교 수록했고, 
우리나라에서 행하는 습속(習俗) 등도 곁들였습니다. 
따라서 가정의례에 대해 이론적인 연구나 
원류(原流)를 아는데 필수적인 책입니다.
⑶. 상례비요(喪禮備要) : 위 가례즙람을 저술한 사계 김장생선생이 
36세때인 선조16년에 완성한 1권으로 된 간편한 책입니다. 
내용은 주로 초상(初喪)부터 치장(治莊)까지의 절차를 상세히 서술하고, 
상중제례에 대해서도 소상히 밝혔습니다. 
현재도 상례에 있어서는 이 '상례비요'가 지역이나 
가문에 관계없이 널 리 참고자료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⑷ 사례편람(四禮便覽) : 가정의 관·혼·상·제 대하여 이씨 조선 조 
숙종때에 이재(李縡1680∼1746)가 편찬한 것을 1844년에 
그 증손 이광정(李光正)이 간행했고, 
1900년에 황필수·지송욱(黃泌 秀·池松旭)등이 
이것을 증보하여 '증보사례편람'이라 했습니다.
가례집람의 이론을 따라 행하기에 편리하게 찬술한 것이 
특색으로 모두 8권 4책으로 되었습니다
 문2) 우리나라의 대표적 예학자(禮學者)로 
사계 김장생(沙溪 金 長生) 선생을 이르는데 그 까닭이 어디에 있습니까?
 답2) 사계선생은 1548년 이조 명종 3년에 출생하여 
1631년 인조 9년에 84세를 일기로 졸했습니다.
13세때 구봉 송익필(龜峰 宋翼弼) 선생에게 사사(師事)해 
사서·근사록(四書·近思錄)을 배웠고, 20세에 율곡 이이(栗谷 李珥) 선생에게 
사사해 수제자가 되었으며, 평생을 경서(經書)와 
예문(禮文)을 탐구해 많은 저서를 남겼습니다.
학문하는 태도가 간절하고 정밀·겸허해서 의심나는 점을 적출해 
해석하는데 힘썼으므로 저서의 제목에도 경서변의(經書辨疑), 
근사록석의(近思錄釋疑), 전례문답(典禮問答), 의례문해(儀禮問解) 등과 같이 
"疑"와 "問" 등의 문자를 쓰고, "辨" "釋" "答" "解" 등과 같이 
궁금증을 풀어 해석하는 성의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상례비요(喪禮備要)", "가례즙람(家禮즙覽)"등 예서(禮書)를
 저술해 우리나라 가정의례에 바탕을 세웠고, 
제자를 가르치는 데 힘써 그 문하에서 金椎, 安時烈, 安浚吉, 
張維, 崔鳴吉, 安國澤, 金 등 거유가 나고 모두 285명의 후학을 배출했습니다.
특히 성균관과 지방, 향교 등 문묘(文廟)에 모셔진 우리나라 유현(儒賢) 18인중
沙溪, 愼獨齊, 尤庵, 同春 등 본인과 문하에서 
4인이 종사됐다는 사실이 주목됩니다. 
1717년 이조 숙종 43년에 문묘에서 종사하는 교지(敎旨)에 선생을 일러,
 "-깊고 오묘한 禮文과 어렵고 의심나는 學問은 또한 자세하게 해석하였고, 
吉한 일과 凶한 일의 禮節은 모든 사람의 의논을 절충하지 않음이 없어 
크고 작 거나 높고 낮거나 한 모든 이가 다 같이 혜택을 입으니 
그 높고 큰 모습이 온 세상에 泰山고 北斗같이 높았고,
와 달이 온 누리를 비추는 것 같도다-." 했으니 더 설명할 필요가 없으며,
근대의 석학인 육당 최남선(六堂 崔南善) 선생이 지은 
조선상식문답(朝鮮常識問答)에도 선생을 일러 "朝鮮禮學의 宗" 이라 했으니 
우리나라 예학에서는 사계 김장생 선생이 으뜸이라 하겠습니다.
문 3) 자기의 부모를 남에게 말할 때 '아버지' '아버님' 
'애비'를 어떻게 구분해야 합니까?
답3) 남의 부모를 말할 때는 높이지만 자기의 
부모를 남에게 말 할 때는 높이지 않습니다. 
따라서 '아버님' '어머님'과 같이 '님'을 붙이는 것은 옳지 못합니다.
 '아버지' '애비'를 골라 써야 하는데 대화 상대에 따라 달라집니다. 
부모의 윗대(上代)인 조부모, 증조부모, 외조부모에게 말할 때는 
'애비' '에미'라 하는 것이 옳습니다.
나에게는 부모지만 그들에게는 자식이기 때문에 낮춰 말합니다.
기타의 다른 사람에게 말할 때는 '아버지' '어머니'라 하는 것이 옳습니다. 
설사부모의 어른이라도 부모의 형이나 누님, 촌수가 먼 방계의 
윗대 분에게 말할 때도 '아버지' '어머니'가 맞습니다. 
물론 옛스럽게 호칭하려면 아버지는 '가친(家親)'이 통상적이고
 어머니는 '자친(慈親)'이라고 해야 좋습니다.
         - 옮겨온글 -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 청 산 -

'▣아이콘 배경 > 역사전통,작품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생활예절 문답 (3)  (0) 2012.09.12
생활예절문답 (2)  (0) 2012.09.12
우리의 문화유산  (0) 2012.09.02
지나간 우리의 역사  (0) 2012.08.28
그리운 옛시절 물건.  (0) 2012.0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