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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지내는 밤이 외롭다고요 - 탱크신사 불가피하게 대한민국을 떠나서 해외 출장에 장시간을 하늘위에서 지내다 보면, 그냥 잠만 쏟아지는 그런 경우도 있게 된다. 그것은 고독함도 아니고, 쓸쓸함도 아닐 것이다. 그냥 지겨움의 연속이라고 할까? 때론 기류의 변화에 기체는 흔들리고, 그러다 하늘 높이에서 내려 앉는 기분으로 놀라 가슴을 쓸어 내리는 사람들도 있는 그런 시간을 하루종일 시달리다 공항에 도착하니 또다시 환한 대낮이 된다. 시차에 시달리고, 하루 종일 비행하는 시간에 좁은 공간 속에서 시달리고 고독은 사라지고, 마음은 갈피를 잡지 못하는 해외 출장길, 이내 호텔로 들어와 잠을 청하려고 하니 고독이 밀려오는 것은 아니고, 힘겨움이 엄섭해 오는 시간. 바삐 보고서를 펼치고, 어디론가로 인터넷에 실어 문서를 날려 보낸다. 밤은 깊어 가지만, 잠은 오지 않는 것이 아니라 잠을 청할 수 없는 시간 속에서 고독함은 오늘밤에는 사라지고 홀로 깊은 일처리에 골몰하면서 어둠을 맞이 하련다.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 청 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