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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의 가을수채화

청산(푸른 산) 2020. 11. 1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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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의 가을수채화  ♡♣ 

갈바람의 노크에 높푸른 하늘길이 열리면
저 언덕 넘어 들려오는 아득한 사랑이야기
가고싶어 갈 수 없고 보고싶어 볼 수 없는
중년의 마음은 빈 들녁의 외로운 허수아비
타오르는 불길에 새 생명을 얻는 도자기처럼
태우고 태워도 끝이없는 중년의 사랑은 붉은 노을
길섶에 피어난 하얀 억새의 흔들림 같은 그리움
수많은 마음짓으로 가을 수채화를 그려갑니다
사랑하여도 사랑한다 말못하는 중년의 가슴은 
기다림에 염원하여 바라보는 산복도로의 장승
햇살은 포근히 감싸주는데 깊은 곳이 젖어오는 건 
잊을 수 없는 영원한사랑 그 이유인지도 몰라요
                - 사랑과 이별님의 글 -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 청  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