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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떠나는 인생

청산(푸른 산) 2017. 2. 9. 19:20
 
♣♡길떠나는 인생♡♣ 

언제 떠나는지 서로 몰라도 가다보면 
서로 만나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하고 
애절한 사연 서로 나누다 갈랫길 돌아서면, 
어차피 헤어질 사람들... 
더 사랑해 줄걸 후회 할 것인데 
왜 그리 못난 자존심으로 용서하지 못하고 
이해하지 못하고 비판하고 미워했는지... 
사랑하며 살아도 너무 짧은 시간 베풀어 주고 
또 줘도 남는 것들인데 웬 욕심으로 무거운 짐만 지고 가는 
고달픈 나그네 신세인가 ... 
그 날이 오면 다 벗고 갈텐데 ...
무거운 물질의 옷도, 
화려한 명예의 옷도, 자랑스런 고운 모습도... 
더 그리워하면 더 만나고 싶고, 더 주고 싶고, 
보고 또 보고 따뜻이 위로하며 살아야 하는데... 
왜 그리 마음에 문만 닫아걸고 더 사랑하지 않았는지, 
아니 더 베풀지 못했는지.. 
천년을 살면 그리할까? 만년을 살면 그러리요. 
사랑한 만큼 사랑 받고 도와준 만큼 도움 받는데 
심지도 않고 거두려고만 몸부림쳤던 부끄러운 나날들... 
우리가 서로 아끼고 사랑해도 허망한 세월인 것을 
어차피 저 인생의 언덕만 넘으면 헤어질 것을 
미워하고 싸워 봐야 상처난 흔적만 훈장처럼 달고 갈텐데... 
이제 살아 있다는 것만으로 감사하고 
이제 함께 있다는 것만으로 사랑해야지. 
우리는 다 길 떠날 나그네들 이라네.. 
        - 좋 은 글 중에서 -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 청  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