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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음으로 인해 위협받는 신체부위 5곳

청산(푸른 산) 2016. 12. 21. 07:12


[경향신문] “올해 가기 전에 한잔 하자고”라는 인사가 자연스러워지는 연말. 잦은 술자리로 인해 건강에 적신호가 켜지기 쉬운 때다. 특히 과음은 간 외에도 우리 몸 곳곳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한다.

술자리가 많은 연말은 건강에 적신호가 켜지기 쉽다. 과음은 우리 몸 곳곳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되 만일 술자리를 피할 수 없다면 반드시 적당량을 지켜 건강에 무리가 없도록 해야한다.
술자리가 많은 연말은 건강에 적신호가 켜지기 쉽다. 과음은 우리 몸 곳곳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되 만일 술자리를 피할 수 없다면 반드시 적당량을 지켜 건강에 무리가 없도록 해야한다.

1. 간

간은 외부로부터 유입되는 각종 독소와 노폐물, 알코올을 해독하는 기능을 한다. 하지만 간의 해독수준을 넘어선 과음은 알코올성 지방간을 유발시킨다. 심할 경우 간세포가 파괴되고 간이 딱딱하게 굳는 간염이나 간경화로 발전할 수 있다.

얼굴색이 노랗게 되는 황달 또한 간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는 신호다. 간 아래쪽에 위치한 담낭은 간에서 생성된 담즙을 분비해 지방을 소화시키는 역할을 하는데 알코올은 이 담즙분비를 막아 황달로 이어질 수 있다.

만일 술자리를 피할 수 없다면 대화를 많이 하며 최대한 천천히 마시되 양은 적당량을 지켜야한다. 남성의 경우 일주일에 소주 3병, 여자는 소주 2병을 넘기지 말아야하며 맥주, 포도주, 폭탄주 등은 한 잔 정도가 적당량이다.

2. 장

알코올은 음식물의 장내 흡수율을 떨어뜨리고 위 점막과 대장점막을 직접 손상시켜 장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연말연시 잦은 술자리 후 설사나 복통, 변비증상을 보이는 과민성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술과 함께 먹게 되는 안주는 육류, 튀김류 같은 기름진 음식보다는 콩, 두부 등 간과 장에 부담이 덜한 고단백 음식 위주로 먹는 것이 좋다. 알코올흡수를 늦출 뿐 아니라 알코올 해독작용을 돕는다.

3. 항문

과음은 항문건강을 악화시키기도 한다. 알코올은 항문부위 혈관을 확장시키고 항문점막을 붓게 하는데 특히 술자리의 자극적인 안주가 소화되지 않은 채 장내 머물면서 수분을 흡수, 변비나 설사를 유발해 항문의 통증과 출혈이 발생할 수 있다.

술을 많이 마시면 혈액흐름에 이상이 생기고 혈관이 늘어나는데 이는 항문 안쪽 정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날씨가 추운 겨울철에 이러한 증상은 더욱 심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4. 척추

알코올은 척추건강에도 영향을 미친다. 알코올이 디스크와 주변 근육에 혈액이나 산소, 영양소가 공급되는 것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평소 허리통증이 있던 사람은 과음한 다음 날 통증을 더 심하게 느낄 수 있다.

또 우리 몸은 체내에 흡수된 알코올을 분해하면서 단백질을 다량으로 소모하는데 이 과정에서 근육이나 인대에 필요한 단백질이 알코올분해에 사용된다. 결국 척추를 지탱해야 할 근육과 인대는 약해질 수밖에 없다.

5. 두통과 근육통

음주 후 두통과 근육통이 발생하는 이유는 알코올이 분해되면서 발생하는 아세트알데히드 때문이다. 이는 독성물질로 음주 후 숙취, 구토, 두통, 근육통 등의 증상을 유발한다. 만일 과음으로 인해 분해되지 못하고 남은 아세트알데히드가 몸에 쌓이면 다양한 통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평소 가지고 있던 질환의 증상 또한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

(도움말=다사랑중앙병원 내과 전용준 원장)

<헬스경향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