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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의 끝자락에서

청산(푸른 산) 2016. 9. 7. 19:58
 
♣♡ 중년의 끝자락에서 - 비추라 /김득수♡♣ 

세월은 덧없이 흘러가는데 
첫 단추부터 잘 못 끼어 흐트러져버린 인생 
언제나 가지런한 모습을 갖추려나 
길 없는 나그네 추한 모습 드러내
더욱 추하게 만드는구려, 
빛바랜 인생 바로 잡고 
영혼이 자유롭길 기원해도 돌이킬 수 없는 인생 
아름답게 마무리하기엔 주어진 시간은 짧고
저 하늘 소풍 가야 할 세월은  멀지 않구나, 
인생에 다 못한 숙제 언제쯤 마무리하고 
두 다리 쭉 뻗고 누울 수 있나 
삶의 올무에 걸려 빠져나오지 못하고 
아무리 몸부림쳐도 목줄만 조여와 
희미한 영혼에 육신마저 쇠하게 되니 
그 심정을 누가 알아주리오,
그동안 지은 죄 
또한, 많은데 깨끗이 씻지 못하고 
아직도 세상에 여울져 무거운 짐만 떠안아 
가시밭길을 걷고 있으니 
인생에 찬바람은 불어오고 
가는 세월 서글퍼라.
         - 옮 겨 온 글 -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 청 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