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별바라기- 까치.김정선♡♣ 잊혀져 가는 것들에 대한 죄 사함이었을까 산모퉁이 돌아서면 누군가 쌓아올린 돌탑 그 모진 하나 하나의 상흔들에 내 사랑도 박힌 돌이고 싶다 옛사랑 잊지않고 기억한다는 것이 어느 하늘에 닿아 그리운 님 보고 싶을 때 쏟아지는 찬란한 별로 돋아날 수만 있다면 몽당연필 혓바닥이 아리도록 연서(戀書) 한 장 써 들고 바라기 바라기 별바라기 되어 하염없이 그 자리로만 도는 탑돌이이고 싶다 잊혀지고 지워져 가는 것이 천형인듯 너나없이 바쁘게 떠나가는 사람들 속으로 쓸쓸하게 낙엽마저 우수수 지고 상실 위한 이별들로 만연한 이 세상 나 하나쯤이라도 세상에 마지막 위안거리로 내내 너만을 바라보는 별바라기이고 싶다행복하시기 바랍니다. - 청 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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