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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내 쌓인 독소, 초간단 해독 팁

청산(푸른 산) 2016. 3. 14. 05:24


날이 따스해지고 있다. 본격적으로 놀기 위해 겨우내 쌓였던 독소부터 배출시키자.

이제 곧 꽃들은 만개하고 사람들은 한층 가벼워진 옷차림과 발걸음으로 거리를 활보할 것이다. 그러나 봄만 되면 나른해지고 졸음이 쏟아지는 ‘봄철 피로증후군’ 역시 무시할 수 없는 법. 음식 섭취량에 비해 활동량이 적은 겨울철에는 몸의 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효과적인 독소배출이 이루어지지 않아 면역력이 약화되고 신진대사도 느려졌기 때문이다. 또한 봄에는 계절이 바뀌면서 급격한 온도변화로 인해 체온상승, 나른함, 무기력한 피로감 등 인해 다양한 생리적 현상이 일어난다.

이러한 증상들은 계절의 변화를 신체가 미처 따라가지 못해 일시적으로 생기는 생리적 부적응 현상으로서 시간이 지나면 대부분의 증상이 사라지기 마련이다. 그러나 평소 운동량이 부족하거나 체내에 독소가 다량 축적되어 있는 사람이라면 만성피로가 될 가능성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독소를 배출하기 위해서 해야 하는 일은 그렇게 거창한 것이 아니다. 별것 아닌 것 같지만 큰 변화를 느낄 수 있는 간단한 생활 디톡스 팁을 꼽아봤다.

1. 새나라의 어른이 되자

춘곤증같이 피로를 느끼기 쉬운 봄철에는 바른 생활습관으로 피로감을 예방하는 것이 좋다. 하루 7~8시간의 숙면을 취하고 아침을 거르지 않는 것이 좋다. 거창한 식사가 부담스럽다면 통밀 베이글이나 토스트 같은 간단한 아침식사도 좋다.

2. 과일과 채소를 많이 섭취하자

간은 ‘해독’이라는 중요한 기능을 담당하는 신체기관이지만 그 중요성에 대해 간과하는 사람들이 많다. 간은 50% 이상 손상되어도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침묵의 장기다. 이렇듯 간 건강을 챙기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간을 보호하려면 섬유소가 많이 함유된 오미자, 부추, 토마토, 사과 등의 섬유소가 많은 채소나 과일을 챙겨먹는 것이 좋다. 또한 당분이나 지방, 탄수화물의 과다섭취는 지방간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3. 충분한 물 섭취는 필수

체내수분이 부족하면 몸 안에 있는 수분을 잡아두고 배출하지 않으려 하기 때문에 물을 자주, 많이 마셔야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현대인들은 물의 중요성에 대해 익히 알고는 있지만 하루 적정량의 물을 마시는 것에는 인색하다. 평소보다 조금만 더 신경 써서 약 2리터 정도의 물을 섭취한다면 우리 몸에는 적지 않은 변화가 일어날 것이다. 우선, 신진대사를 촉진시켜 혈액이 활발하게 공급되기 때문에 보다 빠르게 독소 배출이 이루어지며 산소와 영양분이 원활하게 전달되도록 도울 뿐만 아니라 장 운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져 변비 예방에도 매우 좋다.

4. 냉온욕 하기

냉온욕법은 냉탕과 온탕을 번갈아 가며 몸을 담그는 방식인데, 혈액과 림프 순환이 활발해져 체내의 독소를 배출하는데 매우 효과적이다. 집에서는 미지근한 물로 2분정도 샤워한 뒤 차가운 물로 바꾸어 1분 정도 하면 된다. 이러한 과정을 3번 반복한 후 수건으로 몸을 마사지해주면 된다. 찬물로 샤워하는 것이 힘들다면 뜨거운 물로만 진행해도 체온이 올라가기 때문에 신진대사가 활발해져 독소배출에 어느 정도 도움을 준다.

5. 간식은 견과류로

호두, 땅콩, 아몬드 등의 견과류는 식이섬유를 다량 함유하고 있어 장 운동을 활발하게 해줄 뿐만 아니라 콜레스테롤을 분해해주는 기능도 있어 독소배출에 도움을 준다. 또한 비타민E도 풍부하여 혈관과 세포의 독소를 배출해내어 항산화제 역할도 한다.

6. 복부 마사지를 하자

배를 어루만지는 복부 마사지는 장기에 자극을 주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어 장기 내의 독소를 배출시키는데 도움을 준다. 배 위에 양손을 겹쳐 얹고 손바닥에 힘을 주어 위아래로 부드럽게 마사지 하면 배가 따뜻해진다. 더불어 배꼽을 중심으로 둥글게 원을 그리듯 누르고, 옆구리 쪽도 눌러주면 독소배출 효과는 두 배.

7. 명상의 시간

한때 ‘시크릿’이라는 책이 엄청난 열풍을 몰고 왔던 적이 있었다. 명상을 통해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다는 꽤나 생소한 내용의 책이었지만, 긍정적인 사고가 우리의 인생을 얼마나 좌우 할 수 있는지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알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이렇듯 몸과 마음은 연결되어 있어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으면 마음뿐 아니라 몸도 상하기 마련. 분노나 짜증 등 나쁜 감정으로 마음이 어지럽다면 잠시 눈을 감고 편안한 음악과 함께 명상을 해보자. 호흡에 집중하면서 스트레스의 원인이 되는 복잡한 생각을 내려놓으면 마음이 편안해지는 동시에 신체 기능 또한 개선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글: 조영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