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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미식회> 선정, 가봐야 할 맛집 한우 등심 제대로 즐길 수 있는 맛집 베스트6

청산(푸른 산) 2015. 1. 22. 08:19

 

한우. 살아 있는 마블링, 구웠을 때 육즙이 흘러나오며 입에서는 살살 녹는 한우.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인기 있는 메뉴다. 맛은 있지만 비싼 게 흠이다. 어떤 이는 우스갯소리로 한우는 내 돈 주고 사 먹는 음식이 아니라고도 한다. 주머니 사정을 고려할 수밖에 없는 한우, 그렇기 때문에 한 번 먹을 때 제대로 먹어야 한다.

그래서 tvN 침샘자극토크쇼 <수요미식회>가 준비했다. 국내 최고의 셰프, 음식전문기자, 한국판 미슐랭 가이드를 발간한 편집장까지 맛에 일가견 있는 전문가들이 국내 최고의 한우 등심 맛집 여섯 군데를 선정했다. 여섯 명의 MC가 솔직하고 거침없이 평가한 문 닫기 전에 가봐야 할 등심집을 함께 알아보자.

1. 등심구이의 문화를 창조한, 왕십리 대도식당

왕십리 대도식당은 1964년 설립됐다. 52년 전통을 자랑한다. 메뉴는 오직 등심. 한 부위만 파고들어 다른 식당이 만들 수 없는 확실한 명성을 쌓을 수 있었다 게 전문가들의 평이다.

이 집의 특징은 두태(소의 콩팥 옆에 붙은 기름)를 사용한다는 것이다. 달궈진 무쇠에 두태를 두른 뒤 고기를 굽는다. 소기름 중 가장 맛있는 두태를 이용해 고기를 구우니 고소함이 배가 된다.

대도식당 또 하나의 별미는 바로 깍두기 볶음밥이다. 적당히 남은 고기 기름이 위에 깍두기 볶음밥을 볶아내는데 그 맛이 일품이다. 등심만큼이나 철학이 있는 메뉴다.

가격 한우등심 38,500원(250g), 깍두기 볶음밥 3000원, 된장죽 3000원
위치 서울특별시 성동구 홍익동 431
문의 02-2292-9772
시간 11:00-22:30 (명절 휴무)

2. 주인할머니의 포스가 어마무시한, 통일집

1968년도에 설립된 통일집은 2대에 걸쳐서 운영 중이다. 허름해 보이는 외관은 흘러온 세월을 짐작할 수 있다.

통일집은 오직 암소만 취급한다. 한입으로 베어 물기 좋게 윗등심, 중간등심, 아랫 등심을 고루 썰어 준다. 육즙에서 간이 배어 나올 수 있게 미리 고기에 소금을 뿌리는 게 통일집의 특징이다.

등심과 함께 제공되는 새콤달콤한 상추 겉절이와 무생채, 구수한 콩나물 된장찌개도 별미다. 우리네 할머니의 손맛을 그대로 재현한 듯한 맛으로 감탄을 자아낸다.

통일집은 할머니 공화국으로 불린다. 주인 할머니의 말이 법이다. 오후 9시 30분까지 영업한다고는 하지만 판매할 고기가 다 떨어지면 이른 시간에도 문을 닫는다. 또 장사를 하다가 피곤하면 부엌 위에 마련된 작은 공간에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 쉰다. 통일집에서만 느낄 수 있는 광경이기도 하다.

가격 한우등심 32,000원(200g), 된장찌개 10,000원
위치 서울특별시 중구 을지로3가 202
문의 02-2273-0824
시간 11:00-21:00 (주말 휴무)

3. 고상하게 먹을 수 있는, 투뿔등심

2012년 문을 연 투뿔등심은 인테리어로 일반 고깃집과의 차별화를 뒀다. 디저트 카페나 와인바와 같이 깔끔하고 모던한 인테리어가 인상적이다. 때문에 데이트 장소로 적극 추천한다.

투뿔등심은 상호명에서 느껴지는 것처럼 투 플러스 등심만을 취급한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투 플러스 등심을 선보이겠다는 업주의 경영 철학이 담긴 곳이다.

대도식당의 깍두기 볶음밥처럼 투뿔등심도 한우 차돌 볶음밥이 큰 인기다. 하얀 도자기 그릇에 담아 나온 정갈하고 고급스러운 밑반찬과 함께 먹으면 그 맛이 더할 나위 없다.

또 하나, 투뿔등심은 콜키지를 받지 않는다. 외부에서 가져온 와인을 고급스러운 블랙타이 와인잔에 따라 마실 수 있게 서비스로 제공된다. 고기와 함께 와인을 즐기는 고객은 한번쯤 가봐도 좋을 식당이다.

가격 투뿔등심 한우 34,000원(150g), 한우 차돌 볶음밥(2인) 20,000원
위치 서울특별시 강남구 신사동 532-9 예영빌딩 지하 1층
문의 02-515-5712
시간 11:30-22:00 (연중 무휴)

4. 고기 나오는 연예인 대기실, 새벽집

새벽집은 연예인들에게 인기 좋은 고깃집이다. 이곳에 가면 연예인을 만날 수 있다고 해서 '고기 나오는 연예인 대기실'로도 불린다. 1995년도에 콩나물 해장국집으로 시작했고, 2000년대 한우 등심점으로 바뀌었다. 통일집과 마찬가지로 암소 한우만 취급한다.

새벽집은 등심만큼이나 선지 해장국이 유명하다. 질 좋은 선지를 듬뿍 주기 때문에 식당을 찾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좋다. 육회비빔밥을 주문하면 선지해장국은 서비스로 준다.

가격 꽃등심 58,000원(150g), 육회비빔밥 10,000원, 선지해장국 7,000원
위치 서울특별시 강남구 청담동 129-10
문의 02-546-5739
시간 24시간 영업 (연중 무휴)

5. 강남에 있는데 저렴한, 대치 정육식당

대치 정육식당은 1987년 정육점으로 시작해 2007년부터 식당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사장님이 직접 경매하러 가서 고기를 떼어 와 숙성을 시킨다. 숙성이 잘된 고기를 판매하기 때문에 바로 그 자리에서 구워 먹어야 제대로 된 맛을 느낄 수 있다.

일반적으로 정육식당은 상차림 비를 받는데 대치 정육식당은 받지 않는다. 더불어 오래 끓여 맛이 진한 미역국, 계란찜 등의 밑반찬도 제공되는데 고기만큼이나 그 맛을 자랑한다.

양껏 구워 먹는 소담스러운 맛이 있다. 고기를 먹기 위해 최적화된 곳이라고 할 수 있다.

가격 생등심(채끝) 37,000원(200g)
위치 서울특별시 강남구 대치4동 911-8
문의 02-557-0883
시간 11:00-23:00, 11:00-22:00(토요일) (매주 일요일 휴무)

6. 드라이에이징 기법의 어메이징한 맛, 서동한우

충남 부여의 서동한우는 드라이에이징 기법으로 고개를 숙성시키는 음식점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2등급 한우 등심을 50일에서 최장 120일 건조 숙성시키는데, 이러한 기법으로 고기 냄새가 옷에 배지 않고, 연기도 나지 않는다는 것이 서동한우의 특징이다.

드라이에이징으로 제공된 서동한우의 고기는 구울 때 블루치즈의 고소한 냄새로 입맛을 자극한다. 한 입 베어 먹었을 때 씹히는 질감이 상당히 부드러워 입안에서 살살 녹는다.

현재 서울 강남점과 상암점에도 오픈했다.

가격 명품 숙성 43,000원(150g), 건조숙성 등심&채끝 35,000원(150g)
위치 충남 부여군 부여읍 관북리118-2
문의 041-835-7585
시간 11:30-2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