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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제아제(揭帝揭帝)

청산(푸른 산) 2014. 12. 28. 13:16

 

(1) 아제아제(揭帝揭帝)

 

반야심경의 마지막 법문(法問)인 즉설주왈(卽說呪曰) 아제아제(揭帝揭帝) 바라아제(波羅揭帝) 바라승아제(波羅僧揭帝) 보리사바하(菩提裟婆訶)는 지금까지 불자들에게 철저하게 감추어져있던 최고의 법문이요 화두(話頭)중의 화두(話頭)로서 불교학자들이나 스님들도 함부로 해석을 하지 못하도록 금지된 법문입니다. 이 때문에 이 법문은 불자들에게 수 천년동안 비밀에 쌓여있던 법문입니다. 그러나 불자들이 이 법문을 모른다면 반야심경(般若心經)이나 부처님의 뜻을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이 법문은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반야심경의 모든 뜻을 함축(含蓄)해 놓은 화두(話頭)이며 최고의 비밀입니다.

 

이 때문에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아제아제(揭帝揭帝)”의 깊은 뜻을 알 수가 없어 불자들이나 스님들은 아제 아제를 단순히 “가자가자”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아제아제(揭帝揭帝)는 “나도 가고” “너도 가자”는 의미로 자리(自利)와 이타(利他)를 말하고 있습니다. 즉 앞의 아제(揭帝)는 상구보리(上求菩堤)이며 뒤의 아제(揭帝)는 하화중생(下化衆生)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앞에 있는 아제(揭帝)는 상구보리(上求菩堤)를 하여 자신이 부처가 되라는 말이며 뒤에 아제(揭帝)는 상구보리(上求菩堤)를 하여 부처가 된 자들은 하화중생(下化衆生) 즉 이웃에 죽어가는 무명의 중생들을 제도(濟度)하여 부처를 만들라는 말입니다.

이렇게 부처님이 말씀하신 아제 아제는 자리와 이타를 말하는 데 이 말씀은 성경에 기록된 새 계명과 동일한 말씀입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이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말씀하신 새 계명(誡命) 역시 자리(自利)와 이타(利他)를 말하고 있는데 자리(自利)는 위로 하나님을 사랑하여 하나님의 아들이 되라는 말씀이며 이타(利他)는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여 하나님의 아들을 만들라는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사도바울이 이 새 계명을 십자가의 도(道)라 말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부처님의 뜻이나 하나님의 뜻은 모두 자리(自利)와 이타(利他) 즉 자신이 구원을 받아 부처가 되고 구원받아 부처가 된 자는 이웃을 구원하여 부처를 만들라는 동일한 뜻이 담겨 있습니다. 이것은 불교와 기독교의 근본 뿌리가 하나이며 신앙의 대상이 모두 동일한 시대신(是大神)이신 반야(하나님)라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십자가 역시 본래 기독교나 불교가 모두 동일한 십자가였는데 언제인가부터 십자가 상하와 좌우를 구부려 만(卍)자를 만들어 사찰(寺刹)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아제아제(揭帝揭帝)”는 부처님의 모든 뜻이 함축(含蓄)되어 있는 화두(話頭)중의 화두이기 때문에 불자들은 지금까지 아제아제를 단순히 “가자가자”로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오늘날 불자들은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상구보리를 하여 부처가 되어야 하며 상구보리(上求菩堤)로 성불하여 부처가 된 자들은 하화중생(下化衆生)을 하여 이웃에 있는 중생들을 해탈시켜 부처로 만들어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불자들을 향한 부처님의 뜻이며 간절한 바람입니다.

 

부처님께서 반야심경(般若心經)을 통해서 불자들에게 바라고 원하시는 것은 모두가 부처님과 같이 해탈하여 구경열반(究竟涅槃)에 이르라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자리(自利)는 자신이 위로 보리심(菩提心)을 구하여 자신의 완성, 즉 해탈하여 부처가 되라는 것이며, 상구보리(上求菩堤)를 통해서 부처가 된 부처들은 이타행(利他行) 즉, 지옥계에서 고통 받고 있는 중생들을 제도(濟度)하여 부처를 만들라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여 자신의 구원과 이웃의 구원을 이루었을 때 구경열반(究竟涅槃)에 들어가 삼세제불(三世諸佛)이 되는 것입니다.

 

불교를 둘로 분류하면 소승불교(小僧佛敎)와 대승불교(大僧佛敎)로 나눌 수 있습니다. 불교학자들이나 스님들은 소승불교(小僧佛敎)와 대승불교(大僧佛敎)를 여러 면으로 설명하고 있으나 실상은 부처님께서 반야심경을 통하여 말씀하신 자리(上求菩提)와 이타(下化衆生)를 말하고 있습니다. 소승불교(小乘佛敎)는 소극적인 의미에서 자신의 구원과 해탈을 위한 자리(自利)사상이요 대승불교(大乘佛敎)는 포괄적이고 적극적인 의미에서 모든 중생들을 구제시켜 부처를 만들어 이 세상을 불국정토(佛國淨土)로 만든다는 부처님의 이타(下化衆生)사상을 말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소승불교는 자신의 구원과 해탈을 위하여 정진하고 있는 수행 불자들의 신앙을 말하는 것이며, 대승불교(大乘佛敎)는 소승불교(小乘佛敎)의 과정을 통하여 해탈이 된 부처님들이 중생들을 구원하여 부처를 만드는 부처님의 신앙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부처님께서 말씀하시는 “아제아제(揭帝揭帝)”이며 “자리(上求菩提)와 이타(下化衆生)”입니다. 이 두 길이 바로 부처님께서 가신 길이요 오늘날 불자들이 따라가야 할 길입니다. 그러므로 오늘날 불자들은 부처님의 뜻에 따라 자리와 이타, 즉 “아제아제(揭帝揭帝)”를 행하여 자신이 구원을 받아 부처가 되어야 하고 부처가 된 자들은 반드시 이웃에 있는 중생을 제도(濟度)하여 부처를 만들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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