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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처럼 그리운 사람

청산(푸른 산) 2013. 10. 24. 16:55
 
♣♡ 커피처럼 그리운 사람  ♡♣ 

사랑하는 사람들이 못 견디게 그리운 날엔 
까맣게 타 들어간 알갱이 
내 속마음인양 정겨울 때가 있습니다.
뜨거운 물위로 떨어지는 알갱이 그 위에 하얀 물보라를 
펼치는 부드러운 크림 당신의 품속으로 
스며드는 나인 듯 조심스레 떨어트려 봅니다.
맑고 투명하던 물이 검은빛으로 물들 때면
가슴 저리게 타 들어가는 그리움 
사랑은 빈잔 가득 차 오르는 기쁨인 것을 그리워서 한 잔, 
보고파서 한 잔, 쓸쓸해서 또 한 잔... 
그렇게 마셔되는 커피 온몸 가득 향으로 남습니다.
그리움을 목으로 삼키듯 당신을 삼키며 삼킵니다 
쌉스름한 맛이 당신이 주신 아린 맘으로 
그렇게 그리운 이를 가슴 가득 삼킵니다.
커피 한 잔으로도
그리운 이를 삼킬 수 있다는 것을..
       - 좋은 글 중에서 -
line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 청 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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